심장통증 5분이상 지속되면 병원 찾아라
심장통증 5분이상 지속되면 병원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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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10-26 09:00
  • 승인 2004.10.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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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들은 심장발작이 나타났을 때, 돌연사를 막으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실 심장발작을 한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다면, 가슴이 찢어지게 아파도 이게 심장발작 증상인지 판단하기 어렵다.윤호중 가톨릭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달라 정확히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목 아래에서 배꼽 위 사이 부분에 참기 어려운 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될 경우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보통 협심증 환자는 ‘가슴이 뻐근하다’ ‘쥐어짠다’ ‘눌린다’ ‘답답하다’ ‘숨이 막힌다’라고 증상을 표현한다.

통증은 보통 가슴 한 가운데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양쪽 팔, 등, 목, 턱, 또는 배의 위쪽부분으로 퍼져나간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 식은땀, 구역질, 어지러움증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장근육 혈관이 혈전으로 완전히 막힌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크다. 심근경색증이 오면 가슴통증이 더 심하다. 특히 흉통은 오전시간에 가장 많이 온다. 1분1초가 다급한 상황에서 주위 사람들은 환자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전문의들은 일반인들이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했을 때 어설픈 심폐소생술을 하느라 시간을 지연시키지 말고, 먼저 119에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반드시 전문심폐소생술이 가능한 전문의료기관을 찾아가야 한다. 흉통 발생 직후 전문의료기관 도착까지의 소요시간은 생존을 결정짓는다.계명대 순환기 내과 김기식 교수는 “흉통 발생 후 1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좋고, 늦어도 6시간 이내는 도착해야 심장근육 손상을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병원도착까지의 시간은 평균 3.3~3.7시간. 계속 단축되고 있으나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늦게 병원에 도착하는 편이다. 적절한 응급치료가 늦어지면 생존하더라도 후유증이 심각할 수 있다.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은 병원 이송 직후 관상동맥중재술을 받거나 혈전용해제를 투여 받는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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