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사용한 칫솔은 올이 벌어지거나 눕고 탄력성이 줄어 치아의 찌거기나 플라그를 제대로 닦아 낼 수 없다. 때문에 치과의사들은 사람마다 이 닦는 습관이 달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보통 두세달에 한번 정도는 칫솔을 갈아주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칫솔질은 하루 3번, 식후 3분이내, 3분간 닦는 ‘3·3·3법’이 기본이다.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한번 더 닦아 주는 ‘4·3·3법’을 쓰면 웬만한 치과 질환은 예방할 수 있다.분도치과 박현탁원장은 “밤에 간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한 경우는 자기 전 반드시 이를 닦아 주는 것이 좋다”며 “식후 3분안에 이를 닦는 것은 식후 3분이 지나면 음식물 찌꺼기가 충치를 일으킬 수 있는 화학변화를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칫솔질을 너무 세게하면 잇몸이나 잇몸에 가까운 치아의 약한 부위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또한 일반 칫솔로 잘 제거되지 않는 치아와 치아 사이의 찌꺼기는 잇실(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잇실은 치과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이쑤시개는 잇몸에 상처를 내고 치아 사이를 넓게 하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흡연자나 여성들이 입냄새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양치용액도 건강한 사람의 경우 입안 세균수를 줄여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유의하는 것이 좋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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