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다스려야 ‘힘’쓴다
허리를 다스려야 ‘힘’쓴다
  • 김민수 
  • 입력 2005-02-17 09:00
  • 승인 2005.02.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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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은 누구나 한번 쯤 겪는 질환이다. 요통 질환으로는 외상성 요통과 퇴행성 요통,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성 요통) 등이 있다. 추간판 탈출증을 비롯한 허리 질환은 통증이 심한데다 효과적으로 치료되지 않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기존에는 물리치료 등을 통해 허리 통증을 치료했는데 최근에는 한방의 침술요법 등으로 허리 질환을 치료하며 효과를 보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외상성 요통은 요추 뼈 자체가 부러진 경우로 이는 수술을 해야 할 경우가 많다. 환자가 수술을 받을 수 없을 경우 통증관리와 보완적 차원에서 치료가 이루어진다.퇴행성 요통은 아침에는 통증이 없다가 활동 할수록 통증이 증가하는 경우다. 퇴행성 요통 환자들은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으면 통증이 증가한다고 호소한다. 주영한의원(02-2273-8694) 김대현 원장은 “허리 통증이 심할 경우 적절한 침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며 “침과 탕약으로 치료하는 한방 치료로 많은 환자들이 만족감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퇴행성 요통의 경우 환자들이 나이 탓이라고 생각하며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퇴행성 요통은 한방적 치료를 받으면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으면서 일상에서 전혀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간판 탈출증은 다리와 발까지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이하 디스크)은 추간판이 척추 사이에서 피막을 찢고 탈출한 상태를 말한다. 추간판은 수분이 많이 포함돼 있어 딱딱한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며 무거운 물건 등을 들어올릴 때 힘이 집중되는 곳이다. 디스크는 요추와 경추에서 일어나는데 주로 요추에서 디스크가 발생한다. 대개 20대 초반에서 디스크가 발생하는데 30대를 전후하여 많이 나타나며 50대 이상의 고령층의 경우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디스크가 발생하는 경우는 심한 외상이 일어난 경우, 잘못된 자세로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허리 및 복부근육이 약해져 추간판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경우다. 또 부적절한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할 때 하중이 요추부에 가해져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추간판은 전후좌우로 튼튼한 인대조직에 둘러싸여 있어 좀처럼 밀려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나쁜 자세를 비롯해 사고 등의 외부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척추뼈가 제자리를 잃고 비뚤어진다. 마치 고무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한쪽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것처럼 뼈 사이의 추간판이 눌려 밀려나오게 된다. 이렇게 밀려나온 추간판은 주위의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킨다.디스크는 허리 통증이 요추 중심선을 따라 증세가 나타나며 범위가 넓고 불확실하다. 주로 기침, 재채기, 배변, 허리운동, 물건 등을 들어올릴 때 통증을 동반한다. 디스크는 통증이 다리까지 방산되는 것이 특징인데 심한 경우 보행할 때 통증으로 인해 다리를 절게 된다.

디스크 치료법으로는 보존적 치료(골반견인, 물리치료, 침상요법)와 수술적 치료법이 있다. 디스크 증세가 심할 경우는 수술적인 요법으로 치료를 하는데 최근 수술없이 침과 탕약으로 치료하는 한방 치료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주영한의원 김 원장은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겠지만 침 치료를 위주로 하는 한방치료로도 환자들이 많은 만족감을 얻고 있다”고 한방치료의 효과를 설명했다. 김 원장은 “침 치료를 받을 때 한번의 치료로 효과를 보려고 하는 것 보다 침을 맞을수록 단계적으로 호전되는 침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한번의 침 치료로 통증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디스크를 비롯한 허리통증은 체질을 파악하여 침과 탕약을 곁들여 치료하면 보통 3~6개월 정도 만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발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급성요통의 경우 침 치료로 단 기간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만성화되면 침 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게 되는데 치료기간도 늘어난다. 일단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치료를 시작해야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김 원장은 “현대인은 운동부족과 과체중으로 인해 요통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운동과 철저한 체중관리로 요통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적절한 운동 방법

피로감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해야현대인은 자동차 등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면서 생활이 과보호된 상태에서 운동 부족이 되기 쉽다. 따라서 다음날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하여 땀을 흘리는 것이 바람직 하다. 운동부족은 다음과 같은 몸의 이상을 불러온다.1.비만으로 허리둘레가 늘어나 허리나 무릎에 부담이 온다.2.심장의 부담이 커진다.3.근육이 가늘어져 근력이 약해진다.4.폐활량이 떨어져 졸음이나 작업능력이 떨어진다.5.혈관이 가늘어져 근육이 굳어지므로 조금만 운동을 해도 근육통이 발생한다.6.반사운동, 밸런스 능력 등 근육의 운동능력이 떨어져 쉽게 넘어지거나 부상을 당하기 쉽다.7.정신기능 또한 약해져서 지적 능력이 활발하지 못하다.8.피로나 고통 등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 (자료제공:주영한의원)

김민수  km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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