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삼성전자는 18일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와 같은 '주총대란'을 막기 위해 올해 주총에서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11년 만에 서울 서초사옥이 아닌 곳에서 주총을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주총에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에 이어 재무제표 승인과 한종희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과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의 사내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올라왔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려가 많데 주주총회 참석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 한 해 세계 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신흥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성장이 정체됐으며 사업적으로도 메모리 업황 부진과 사업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사업은 10나노급 D램, EUV 7나노 공정 등 초격차 기술 혁신 지속하는 한편 1억화소 이미지센서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 통해 시장 리더십 강화"하겠다며 "CE 부문은 새 가치 제공 위해 QLED 8K TV, 세로 TV, 비스포크 냉자옥 등으로 고객 라이프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IM 부문은 R&D 영향으로 폴더블 폰 출시해 스마트폰 1위 지키고 있으며 네트워크 사업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출시해 차세대 통신시장을 선도했다"며 "회사 브랜드가치는 인터브랜드사 기준 5위인 611억불로 최초로 600억불 돌파하며 글로벌 기업 위상 공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만반의 준비 태세도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5일부터 2주 간 매일 주총장을 방역했다고 밝혔다.
주총 당일 삼성전자는 인근 지하철역에서 주총장까지 오는 셔틀버스부터 안내요원이 탑승하는 이들에게 손 소독제를 뿌려주고,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게 했다. 셔틀버스 내에서는 앞·뒤, 옆 좌석을 한칸씩 비워달라고 안내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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