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우리 몸에 해로운가? 이로운가?
설탕은 음식에 널리 사용되어 맛을 내는 조미료 역할을 하며 인체에 에너지 급원이 되는 영양소다. 적당한 양의 설탕은 에너지를 빨리 보급해주므로 피로할 때는 빠른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기분전환에도 유용하다. 설탕 1g은 약 4칼로리(kcal)의 열량을 낸다. 설탕은 당류 중 단당류로 특별한 소화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우리 몸에 흡수된다. 또 정제된 상태이므로 몸에 이로운 비타민, 무기질, 지방,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매우 적고 섬유소 등이 전혀 없다. 따라서 설탕이 첨가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을 경우에는 초과된 에너지로 비만, 지방간,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 퇴행성 질환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영양소 불균형 등으로 쉽게 피곤해지거나 빈혈이 생길 수 있고, 치아부식 등의 원인이 된다. 특히 체중이 증가되는 경우, 쉽게 피곤해지고 빈혈이 있는 경우,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등이 있거나 치아부식이 잘되는 사람들은 자신의 식습관이나 섭취하는 음식을 검토해보고 단순당이 높은 음식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설탕을 어떻게 섭취하느냐에 따라 해가 되기도 하고 득이 되기도 한다.
하루에 필요한 권장 설탕량
설탕은 열량을 내는 영양소로서 하루에 섭취해야할 권장량이나 제한양이 엄격히 정해져 있지는 않다. 세계적으로 60년대의 설탕 공급량은 1인1일 6g이었으나 계속해서 증가해 95년에는 1인1일 48g으로 증가하여 현대사회로의 발전과 함께 사용량이 증가되고 있다. 주변에서 보더라도 과거에 비해 달콤하고 단맛을 내는 음식이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당뇨병 환자의 경우 단순당이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므로 설탕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미국 당뇨병 학회에서는 설탕을 엄격하게 제한시키지는 않는다. 전체 열량의 10%까지는 단순당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식생활에 설탕이 없어서는 안 될 기본 맛으로서 극도로 제한하게 되면 식생활 만족을 너무 저해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그렇다면 보통 성인 남녀의2,000~2,500kcal에서 10%면 200~250kcal이고, 이는 설탕으로 환산하면 50~60g까지는 허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음식에 단순당이 널리 분포돼 있으므로 실제로 첨가해서 먹을 수 있는 양은 매우 적은 편이다. 미국인 음식에는 설탕을 첨가하는 음식이 많아 1일 총 섭취열량의 20~25%가 설탕에서 공급된다. 그러므로 학회에서 권장하는 양을 이미 2배 이상을 초과해서 섭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은 비만정도가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설탕섭취 감소에 매우 힘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한국 전통음식에 설탕이 많이 첨가되는 음식은 그리 많지 않으므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초과섭취를 막을 수 있다. 음식과 음료 등의 단 것을 선호하여 과다하게 당분을 섭취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리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간혹 여성들 중에서 단음식은 엄격히 제한하면서 과일을 과량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있다. 과일도 단순당이 높으므로 설탕과 같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흑설탕, 황설탕은 백설탕보다 안전하다?
사탕수수를 가공하여 만들어진 원당은 정제과정을 거쳐 설탕으로 생산된다. 설탕의 종류는 정제 또는 가공형태에 따라 다양하여 백설탕, 황설탕, 흑설탕, 각설탕, 분말설탕 등으로 만들어진다. 백설탕은 흰색으로 정백당이라고도 하며 순도가 99.8% 이상인 것으로 설탕제품의 주종을 이루어 주로 가정용으로 사용되고 제빵, 제과, 음료용에도 이용된다. 황설탕은 황갈색으로 황백당이라고도 하며 당도 97% 이상인 제품으로 주로 제과용으로 사용한다. 흑설탕은 흑갈색으로 흰설탕과 황설탕을 생산한 후 최종적으로 생산되는 설탕으로 독특한 향과 색깔로 약식, 약과, 수정과, 호떡 등에 사용한다. 백설탕은 몸에 해롭고 황설탕, 흑설탕은 몸에 이롭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다. 백설탕보다 황설탕이나 흑설탕은 순도가 떨어지는 반면 칼슘, 철분, 칼륨 등 무기질이 약간 더 들어 있고 독특한 향이 들어 있다. 그러나 이 무기질이 인체에 영향을 줄 정도로 많은 양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순도에 약간 차이날 뿐 에너지는 거의 유사하다. 따라서 마음 놓고 황설탕, 흑설탕을 많이 먹게 되면 백설탕을 많이 먹는 것과 거의 유사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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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속 한방 알아보자! - 마음 다스리는 것이 명약
한의학에서 질병의 원인을 크게 외인과 내인 두 가지로 나눈다. 외인성 질환은 병인의 침범으로 인하고 내인성 질환은 주로 심리적 문제, 즉 감정에 인한다. 현대인들의 생활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중압감을 많이 받고 살아간다. 따라서 많은 병들이 심리적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질병이란 기(氣)의 이상을 말하는 것으로 감정의 변화는 바로 기 운동에 영향을 미친다. 화를 내면 기가 위로 상승하게 되고, 기뻐하게 되면 기가 완화하게 되고, 생각을 깊게 하면 기가 맺히게 되고, 놀라면 기가 흐트러지게 된다. 이는 감정이 기의 운동에 미치는 영향을 서술한 것으로 한의학에서는 기의 운동이 규율성을 잃으면 곧 질병이 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고 천수를 누리는 최선의 방법은 마음을 바르게 가지고 평안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위- 또 하나의 얼굴
한국처럼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도 드물 것이다. 초기에는 별것 아니라는 식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위장병은 좋아지는 듯하다가 재발해 좀처럼 완치되지 않는다. 병이 깊어지면 고통은 물론 생활전체가 영향을 받게 된다. 위장에 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잘못된 식생활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요약할 수 있다. 그 중 다수가 정신적 스트레스 (한의학에서는 칠정(七情)이라 함)로 인한다. 심하게 화를 낸 사람의 위 속을 내시경으로 들여다보면 위벽이 충혈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위는 심리적 상태를 정확하게 반영한다. 외국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우리의 얼굴엔 미소가 없다. 항상 급한 마음을 가지고 생활한다. 경제성장을 위해 그래야만 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생활은 우리의 얼굴에서 웃음을 앗아 갔고 우리의 위도 건강을 잃고 말았다. 우리의 얼굴에서부터 웃음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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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 부족이 성격 바꾼다
사람의 성격은 유전과 환경, 식품에서 영향을 받는데 그 중에서도 식품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날마다 되풀이되는 식생활은 그 나라의 ‘국민성’ 뿐 아니라 ‘지방성’에까지 큰 영향을 끼친다. 자살하는 사람 중에는 편식하는 사람이 많다는 통계가 있다. 하지만 이것을 일반론으로 통용시키기에는 문제가 있다. 편식하는 사람마다 자살을 한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그렇지만 편식을 하는 사람은 몸이나 마음 어딘가에 결함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예컨대 당신이 친구하고 낮에 영화관에 들어갔다고 치자. 그때 그 깜깜한 공간에서 누가 먼저 빈 자리를 잡는지 비교해보자. 만일 당신이 더듬거리고만 있는 친구보다 먼저 어둠에 익숙해져 빈 자리를 발견했다면 당신은 친구보다 비타민A를 많이 먹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비타민A는 그만큼 시력을 좌우하는 것이다.
그런데 같이 간 친구는 어둠에 익숙해지지 못해 앉아있는 관객의 무릎에 덥석 앉는 실례를 했다면 그 친구는 당신보다 비타민A를 덜 먹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영화관에서의 일이라면 웃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시력 감퇴가 생명을 좌우할 수도 있으니 문제다. 만약 헤드라이트를 켜고 밤길을 내닫고 있는 자동차 운전자가 비타민A 부족이라면 그 사람은 어둠에 순응하는 능력이 약하다. 따라서 자신의 차를 향해서 달려오는 다른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나 도로상의 위험 물체 등을 발견하는 것이 남들보다 느리다.시속 30㎞로 달리는 자동차가 정지를 하기 위해서는 정지선 10m 이전부터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밟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 이미 차는 몇 m 더 가고 있으니 정지선 기준으로 이미 브레이크를 밝아야할 시점을 넘어선 것이다. 야간 운전에서 급정거를 해야 할 상황이 일어났다고 가정하자. 일반 사람이 시속 30㎞의 속도로 운전했다면 5m정도만 급정거 시점을 넘었을 것이다.
그러나 비타민 A가 부족한 사람은 위험을 빨리 감지하지 못해 결국 브레이크를 늦게 밟아 급정거 시점을 한 참 넘어서게 되므로 매우 위험천만하다. 흰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 비타민A가 부족하면 난폭해진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흰 쥐를 심각한 비타민A 부족상태를 만들고 다른 흰쥐 한 마리를 넣어주니 비타민 A가 부족한 흰쥐는 그 쥐에게 덤벼들어서 대번에 내장을 먹어버렸다. 쥐가 난폭해져 자신의 동족을 해친 것이다. 이런 사례들로 볼 때 비타민A가 풍부한 식품을 평소에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비타민 A가 풍부한 음식은 소· 돼지의 간, 꼴뚜기, 장어구이, 녹황색 채소, 부추, 시금치 등이 대표적이다. 다른 비타민 부족도 문제지만 특히 A와 B2, C 세가지는 각별히 챙겨야 할 요소다. 나머지 두 가지 비타민은 다음호에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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