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토란 파종도 남다르네 "감자와 함께"
곡성군, 토란 파종도 남다르네 "감자와 함께"
  • 조광태 기자
  • 입력 2020-03-17 12:24
  • 승인 2020.03.17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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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 일괄 파종기 활용, 토란 파종 한 번에
- 인건비 감소 작업시간 효과적인 단축
전남 곡성군에서 토란 파종을 수확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남 곡성군에서 토란 파종을 수확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요서울ㅣ곡성 조광태 기자] 토란 주산지 곡성군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곡성군은 죽곡토란연구회 회원들이 16일 곡성읍 대평리 뜰에서 토란을 일괄파종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토란을 파종하기 위해서는 이랑 만들기, 파종, 비닐피복 작업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곡성군에서는 이 3가지 작업을 한 번에 해결한 것이다.

토란 일괄 파종을 위해 죽곡토란연구회원들이 사용한 것은 감자 일괄파종기다. 곡성군과 연구회원들은 토란 파종에 적합한 기계를 찾기 위해 지난해 수많은 곳을 찾아다녔다. 그 결과 감자 일괄파종기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감자 일괄파종기를 활용할 경우 사람이 직접 파종할 때보다 인력이 80% 절감된다. 인력 파종 시 1㏊에 15명 이상이 소요됐다면 기계 파종 시 3명으로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인건비가 약 2백만 원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작업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에서 작은 발상이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조광태 기자 istod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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