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코로나19 끝장방역 올인..사회단체 등은 마스크 제작 등 기부 행렬에 손 모아
연수구, 코로나19 끝장방역 올인..사회단체 등은 마스크 제작 등 기부 행렬에 손 모아
  • 조동옥 기자
  • 입력 2020-03-16 15:04
  • 승인 2020.03.16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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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동별 민관합동방역단 구성...다중이용시설 지속적 ‘철통방역’ 올인
- 새마을부녀회, 사회단체, 관내 위생공사 등의 코로나 19 극복 방역 물품, 후원금 줄이어
연수구, ‘코로나19’ 지역 차단 휴일 없는 철통방역
연수구, ‘코로나19’ 지역 차단 휴일 없는 철통방역

[일요서울 |인천 조동옥 기자] 연수구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방역에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먼저 구는 소규모 집단감염 취약시설(요양원, 장애인 거주시설, 학원, PC방, 체육관, 노래방, 외식업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방역실시여부, 마스크 착용 여부, 발열체크 실시, 손소독제 비치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등급을 구분 관리하고 있다.

특히 파악한 소규모 집단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점검 미비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업체별 독려와 지원으로 전체시설의 방역 대비수준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고위험 취약시설인 집단거주시설에 대해서는 공무원 책임전담제를 통해 일일점검을 진행 중이며 노인요양시설 30곳, 노인주거시설 1곳, 장애인복지시설 11곳, 여성복지시설 4곳 등 46곳이 대상이다.

일일 전담 지정공무원은 연수구 주민복지국 5개과 30명으로 2인 1조로 2~3개 시설을 매일 방문해 이용자 및 종사자의 발열체크 여부와 외부인 출입대장 유무 등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절차를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시설에서 보유하고 있는 마스크와 손소독제의 수량을 조사해 부족한 물품을 파악해 지원하고 있으며, 그간 시설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마스크 3천700매와 물품소독제 100개를 배부하고, 보건소와 협조해 각 시설별로 5일 주기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각 동에서는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자생단체와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상가 내 학원, 식당, PC방 등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 체육시설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민관합동 방역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선학동 새마을부녀회, 동춘2동 통장자율회에서도 행정복지센터 방문 민원인에 대한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손소독제 사용을 유도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새마을회 면마스트 제작 모습
새마을회 면마스트 제작 모습

반면에 소규모 집단 감염시설에 대한 집중방역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지역 감염 차단을 위해 써달라며 지역 내 물품과 후원금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익명의 기부자가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면마스크를 조용히 놓고 가는가 하면 지역 자생단체 회원들이 면마스크를 제작 기부하고 민간업체와 주민자치회, NGO의 후원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선학동 행정복지센터에는 한 익명의 기부자가 직원들을 위해 주문한 면마스크 50매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이름을 밝히지 않고 후원품만 놓고 돌아갔다. 전날에는 새마을회 김예순 부녀회장을 비롯한 부녀회원 12명이 모여 직접 제작한 수제 면마스크 750매를 인천시사회복지모금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NGO 굿네이버스 인천본부(본부장 정근진)는 손소독제, 세정제, 소독용물티슈 등이 들어있는 ‘코로나19’ 위생물품 키트 56박스를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연수구 드림스타트에 전달했다.

연수2동 주민자치회(회장 고영철)도 위원들의 정성을 모아 150만원 상당의 ‘코로나19’관련 방역 물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연수구에 지정 기탁했다.

인천연수구위생공사
연수구위생공사, 500만원 기탁

한편 ㈜인천연수구위생공사(대표 김근석)도 지역 내 고위험군과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5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하며 기부릴레이 행렬에 동참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의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구민들의 따뜻한 온정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어려울수록 고통받고 있는 취약계층들을 더 꼼꼼히 돌아보는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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