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인천 조동옥 기자] 부평구 청천2동에 9천만 원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 9천690원을 품은 돼지저금통이 부평구 전달됐다. 16일 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께 한 여성이 청천2동에 파란색 돼지저금통 하나를 두고 갔다.
그는 “나도 나라의 ‘공적부조’를 받고 있다”며 “좋은 일에 써 달라”고 말한 뒤 행정복지센터를 떠났다. 이에 직원들이 이름을 물었지만 “요즘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데 작은 금액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말만 남기고 홀연히 떠나 직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또한 부평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글마루도서관에서 총 200개를 목표로 ‘사랑의 면 마스크’를 제작,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김승복 주민자치위원장은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넉넉하지 않은 수량이지만, 우리가 만든 면 마스크가 코로나 19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인천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자체 방역에 나섰다. 그리고 노래연습장 총 419개소에 대해 추가 방역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송성학 노래연습장협회 부평구지회장은 “협회 차원에서도 방역 장비를 구비해 수시로 방역소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곳곳을 방역하다 보니 구청만으로는 일손이 부족했는데, 협회에서 적극 나서 줘 감사하다”며 “이미 노래연습장에 지원한 손 소독제 외에 방역 장비와 약품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