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의 본고장은 ‘터키’이다.
유목인이었던 터키인들이 장기간 보관해도 상하지 않는 발효 식품인 요구르트를 개발, 편리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음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실제 지금도 대부분의 터키 가정에서는 직접 요구르트를 만들고 있으며, 주로 양이나 소의 갓 짜낸 젖을 이용해 살균과 발효의 과정을 거쳐 시큼한 맛이 강한 요구르트를 얻고 있다. 이렇게 완성된 요구르트에 물이나 탄산수를 넣어 희석 시킨 후 소금으로 간을 해 여름철 갈증과 숙면에 좋은 전통음료, ‘아이란’을 만들어 마신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가지 잼이나 과일을 듬뿍 넣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거나 푸딩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빛깔이 곱고 맛이 달콤한데다가 건강에까지 이로워 특히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비타민B2 함유로 미용효과 ‘만점’
요구르트를 마시면 거친 피부가 윤기를 나기 시작한다. 우유처럼 요구르트에도 비타민 B2와 단백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구르트에 함유된 지방은 피부의 각질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은 물론, 각질을 제거하는 기능도 갖고 있어 피부보호기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중성 피부에는 플레인 요구르트 1통에 비타민 A가 풍부한 키위를 1개 섞어 마사지 하면 좋다. 15분 정도 후 얼굴을 씻어내면 촉촉한 피부 결을 느낄 수 있을 정도. 또한 유분이 많은 지성피부에는 요구르트와 밀가루를 섞어 팩을 하는데, 플레인 요구르트 반 통에 밀가루 두 큰 술이면 충분하다.
반면 피부가 늘 건조한 건성피부에는 수분이 많은 야채를 섞어 팩을 하는 것이 좋다. 이때 가장 많이 쓰이는 야채가 바로 오이인데, 오이가 다량의 수분과 함께 피부를 진정시키는 성분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감성 피부에는 요구르트 반 통에 녹차가루 5스푼을 넣고 팩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팩을 얼굴에 직접 바르는 것보다는 얇은 거즈를 물에 적셔 얼굴을 덮은 후 그 위에 팩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다만 녹차 성분이 눈 주위를 건조시켜 주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눈가에 크림을 바른 후 팩을 해야 한다. <한국 낙농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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