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경우 증상에 둔감해
성병은 ▲성행위가 잦을수록 ▲성교 상대를 자주 바꿀수록 ▲그 성교 상대의 범위가 사회적으로, 지역적으로 넓을수록 전파 속도가 빨라진다. 또한 성행위의 행태가 다양해지고 동성연애자의 증가 등으로 성기 외의 부위에 성병이 발생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성병은 세균, 바이러스, 원충, 곰팡이균의 감염에 의해 발병된다. 주감염 경로는 감염된 사람과의 성행위이다. 손가락이나 입(키스)을 통해서 감염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위행위, 이성과의 포옹, 손을 잡는 것, 수영, 목욕 등 일상적인 행위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모유 통해 태아에게 감염되기도
성병은 남자, 여자, 모든 연령대의 사람에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자궁 등의 장기가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키거나, 불임과 자궁경부암 등 종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성병이 무서운 것은 병을 모른 채 방치할 경우 불임 등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자궁암, 만성 간염, 황달 등의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특히 임산부의 성병감염은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임신한 여성에서 발생하는 성병의 합병증으로는 자연 유산, 조기 분만, 조기 양막 파수, 분만 후 자궁 내 감염 등이며 태반을 통해 태아를 감염시키기도 한다. 임질, 클라미디아, 음부 포진 등의 성병은 태아가 나오는 산도를 따라 엄마에서 태아로 전파될 수 있다. HIV 감염 또한 임신 시 태반을 통해서 태아로 전파될 수 있으며, 다른 성병과 달리 모유를 먹임으로써 감염될 수 있다.
성병 예방위해 반드시 ‘콘돔’사용
성병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무분별한 성생활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콘돔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성행위 이후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이나 보건소에 가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성행위 전후 예방을 위해 임의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은 항생제 내성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으며, 감염된 환자는 본인뿐만 아니라 파트너와 함께 치료해야 재감염 및 성병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또한 치료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성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밖에 헬스장이나 찜질방 중 일부가 수건, 가운, 담요 등을 청결히 관리하지 않아 이용객들이 성병으로 분류되는 기생충 질환이나 피부병에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만큼 꼭 성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성병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 성병 예방 생활 수칙 ◐
1. 성병은 거의 모두가 성관계에 의해 전염되므로 한 사람과 성관계를 갖도록 한다.
2.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가질 경우 정기적으로 성병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3. 유흥가의 접대부나 접객업소의 종사자 등 감염의 위험성이 있는 사람과 성관계를 피한다.
4. 성병을 예방하는 정확하고 간편한 방법은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다.
5.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고, 치료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성행위는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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