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출마자 릴레이 인터뷰] 기자→네이버 부사장→靑…경기 성남중원 도전하는 ‘스펙왕’ 윤영찬 민주당 후보
[21대 총선 출마자 릴레이 인터뷰] 기자→네이버 부사장→靑…경기 성남중원 도전하는 ‘스펙왕’ 윤영찬 민주당 후보
  • 강민정 기자
  • 입력 2020-03-13 19:46
  • 승인 2020.03.13 19:57
  • 호수 1350
  • 8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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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중원, 이제 선수 교체할 때 됐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오는 4.15총선에서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하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청와대에서 국민소통수석으로 근무했다. 이후 총선을 딱 1년 남긴 지난해 4월15일, 21대 총선에서 이곳에서 4선을 지낸 신상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 그 뒤 윤 후보는 이곳에서 부지런히 터를 닦으며 ‘험지’에 민주당 깃발을 꼽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해 4월15일 21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하겠단 의사를 밝힌 뒤 4선 중진의 신상진 미래통합당 의원으로부터 승리를 거두기 위해 연일 표밭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요서울이 지난 12일 윤 후보를 만나 21대 총선에 임하는 포부 등을 물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해 4월15일 21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하겠단 의사를 밝힌 뒤 4선 중진의 신상진 미래통합당 의원으로부터 승리를 거두기 위해 연일 표밭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요서울이 지난 12일 윤 후보를 만나 21대 총선에 임하는 포부 등을 물었다. [사진: 방태윤 기자]

-“절박한 마음으로 출마했다…4선 중진 신상진 통합당 의원 꼭 한번 이겨보고 싶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화려한 경력을 지녔다. 동아일보에서 사회부, 정치부,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 곳곳을 누볐다. 뿐만 아니라 이후에는 포털사이트 시대의 포문을 연 ‘네이버’의 부사장을 맡기도 했다.

이 경험을 살려 지난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중앙대책위원회 SNS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고, 이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으로 일한 ‘소통의 1인자’다. 그런 그가 청와대를 나와 21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의 발이 향한 곳은 신상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4선을 지낸 경기 성남중원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상대가 강한 지역으로 왔다”는 윤 후보를 지난 12일 선거사무소에서 만나 총선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

-21대 총선 출마의 변을 들려 달라.
▲아마 내가 공식적으로는 내가 제일 먼저 21대 총선 출마 선언을 했을 것이다. 지난해 4월15일 국회에서 내가 경기 성남중원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출마를 결정하기까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한번 결정한 이상 나는 현장에 뛰어들었고, 또 이 지역에서 몸을 묻겠다고 생각하면서 바닥부터 시작했다. 

처음부터 성남중원에 출마하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이곳을 변화시키고, 바꾸겠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지역 현역인 4선 중진의 신상진 미래통합당 의원을 꼭 한 번 이겨보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했다. 이 도전이 한 달 뒤에 꼭 결실을 맺게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이곳에서 4선을 지낸 신상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민주당 후보로서는 ‘험지’인데.
▲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참모를 했던 사람이다. 가장 지근거리에서 문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으로서 이 정부의 성공에 대한 책임을 나눠 갖고 있다. 문 대통령,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집권 후반기 국회에서 민주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느냐, 1당이 되느냐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나는 오랜 시간 동안 정치부 기자로도 활동해 왔다. 그 경험에 비춰봤을 때, 이것이 정권 후반기를 결정하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상대가 강한 지역(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대 당 의석 1석을 가져와야 민주당 의석과 차이가 2석으로 벌어질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말한 것처럼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돕기 위해서 1당 신분을 유지해야 하는데. 총선 준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어느 정부든 집권 후반기는 개혁을 새롭게 시작하기에 굉장히 어려운 시기다. 그래서 대통령제에서는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레임덕에 빠진다고 얘기하지 않느냐. 문재인 정부는 조금 있으면 (집권한 지) 3년을 지나게 된다. 남은 2년 동안의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 우리 사회는 변화가 굉장히 빠르다. 경제, 사회, 문화 모두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변화에 따른 우리 정부의 대응과 응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국회에서 1당이 되지 못하거나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사실 개혁 과제나 도전에 대한 응전은 굉장히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절박한 마음으로 나왔다.

-구상 중인 공약이 있다면.
▲우선 지역의 교통 연결 문제에 관한 주민들의 바람이 높다. 중원의 서쪽 지역은 분당선을 중심으로 교통이 발달돼 있지만 동쪽 지역은 사실 철도 연결이 없는 곳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례신사선 연장선을 반드시 내년 ‘4차 철도교통기본계획’에 포함시키겠다. 

그리고 모란과 판교가 실제 거리상으로는 4㎞도 안 되지만 심리적 거리가 굉장히 멀다. 철도가 뚫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도로로 오는 데도 굉장히 멀게 느껴진다. 모란과 판교를 잇는 8호선 연장 사업을 빨리 해야 한다. 성남 1호선 트램(Tram·노면전차)으로 성남 하이테크밸리와 모란, 판교를 이어야 성남 지역 생산 전진기지이자 경제 발전지라고 할 수 있는 하이테크밸리가 살아날 수 있다. 

경제 관련 공약으로는 성남 하이테크밸리의 빠른 현대화가 있다. 스마트산업단지로 전환, 발전시켜야 한다. 부차적으로는 하이테크밸리에 대한 재생사업도 실시하고, 또 하이테크밸리에 입주한 기업들도 스마트화(化)해서 하이테크밸리 전체가 스마트산업단지로 변화·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청와대에 국민소통수석으로 몸담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전반에 관해 높은 이해도를 지녔을 것 같은데. 이 점이 총선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나.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는 항상 정부나 대통령에 대한 심판의 기능이 있다. 나는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게 있다면 문 대통령과 같이 심판을 받겠다. 또 문 대통령이 잘한 부분이 있다면 그와 같이 칭찬을 함께 받겠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또 문 대통령을 모셨던 참모로서 내가 했던 일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서 나는 주민들의 평가를 달게 받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대통령의 참모로 일했다는 것이 중앙 정부와 소통에 있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 이런 부분을 주민들께서 나의 장점으로 평가해주실 수 있고,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후보로서 자신만의 강점은.
▲나는 다양한 경력을 가졌다. 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사회를) 내 눈으로 직접 봤고, 내 발로 뛰면서 다양한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 네이버에서 부사장을 지내면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하고 있고, 미래가 어떻게 다가오고 있는지를 직접 목격했다. 최선봉에 있었다. 또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국정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직접 겪었다. 실제 국정 운영을 위해서 어떤 메커니즘(mechanism·체제)이 작동하고 있는지 목격했고, (거기에) 내가 참여하면서 경험했다. 이 모든 것이 나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선거 후보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전략으로 많은 공약을 내세운다. (유권자들은) 그 공약들을 실현해 낼 수 있는 힘을 갖춘 사람이 누구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배경은) 능력, 중앙정부와의 소통 및 네트워크라고 생각한다. 그런 다양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 유권자 분들께 한말씀.
▲성남중원은 지금까지 15년 동안 민주당이 집권을 못했다. 당의 입장에서는 통한의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고, 얼마나 많은 발전이 있었느냐. 

나는 이제 한번 선수교체를 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그 선수로서 저를 뽑아주신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식과 다른 힘으로 이 지역을 빠르게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드린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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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희 2020-03-25 22:13:54 58.230.94.171
중원도 바꿀때도됐지. 성남테크노벨리.혁신적으로 바꿀사람.성남1호선 실현시켜줄사람은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어야한다, 새 사람이 되야. 더 열심히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