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진단”은 병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건강을 지키고자 노력하려는 ‘바른 자세 확립’이라는 중요성이 있다.
S은행의 지점장이라는 분이 본원에 내원하였다. 그 환자분은 몇 년 전에 건강검진을 받아보았는데 몇 년이 지나도 그 검진결과가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듯하였다. 자식들의 효도선물로 어쩔 수 없이 건강검진을 받으러 왔다던 그분의 얼굴에는 자신의 건강에 대해 한 치의 의심도 없었다. 하지만 검진결과 암이 의심되어 정밀검사를 실시하였더니 결과는 “갑상선암”이었다.
환자분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결과에 많이 놀랐지만 다행히 조기발견하여 치료를 실시하였다. 갑상선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대부분 수술로써 거의 완치가 되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굉장히 중요하다. 갑상선암은 보통 10만 명에 2.3명꼴로 발생하며 전체 악성종양 환자 중 1∼3%를 차지한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남성들도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되는 암이다. 보통 7∼20세 혹은 40∼45세 사이에서 제일 많이 발생하는 갑상선암.
요오드 섭취 이상이나 갑상선 부분절제 등이 원인으로 꼽히며 갑상선 부위에 덩어리가 만져지며 목(턱밑)이 붓고 림프결절이 딱딱하게 만져진다.갑상선 암의 진단은 호르몬 검사를 위한 채혈, 핵의학 검사라고 하여 갑상선에 생긴 종양의 호르몬 생산 기능을 볼 수 있는 검사, 갑상선 조직을 바늘로 찔러 조금 얻는 조직 검사, 목의 컴퓨터 단층촬영(CT)등이 필요하다.
생명과 직결되는 건강문제는 유비무환의 정신이 항상 필요하다. 병을 치료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병을 얻지 않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또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으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질병을 조기발견한다면 몸에 좋은 보양식을 몇 십번 먹는 것 보다 더욱 좋은 건강유지비결이 될 것이다. 미리미리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확실한 유비무환의 정신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을 듯싶다.<문의전화 : 54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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