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희 “서울 금천에 최기상 전략공천, 무원칙과 몰가치의 전형…공정 공천 강력 요구"
이목희 “서울 금천에 최기상 전략공천, 무원칙과 몰가치의 전형…공정 공천 강력 요구"
  • 강민정 기자
  • 입력 2020-03-11 15:43
  • 승인 2020.03.11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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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이목희 전 의원 <뉴시스>
이목희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오는 4.15총선에서 서울 금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목희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해당 지역구에 최기상 전 부장판사가 전략공천된 것에 대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또한 (금천 전략공천은) 무원칙과 몰가치의 전형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략공천은 그 지역 공천신청자의 경쟁력이 없을 때 하는 것이 원칙이다”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를 자의적으로 배제한 것은 무원칙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공천 시에는 당에 대한 공천도를 반영하게 돼 있다”라며 “나는 지난 22개월 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대부분의 고용지표를 역대 최고로 만든, 이를 통해 4.15 총선 전선에 크게 기여한 공을 쌓았다. 이를 내팽개친 것은 몰가치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위원장은 당에서 전략공천을 한 배경과 관련, ‘불공정 공천의 주도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공정 공천의 주도자들은 처음에는 경선을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후보에게 치명적 결함이 발견되자 방향을 전략공천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목희 단수공천은 싫고, 그 결함이 경선과정에서 공개될 경우 전체 총선판세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저 이목희는 위의 내용을 토대로 전략공천의 철회, 공정 공천의 실현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것이 무원칙하고 몰가치한 과오를 바로 잡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금천 지역구는 현역인 이훈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표명하면서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 지역에는 이 전 위원장을 비롯해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었으나 당 지도부는 경선 과정을 거치지 않고 최 전 판사를 전략공천했다.

이 전 위원장은 서울 금천 선거구에서 17대, 19대에 당선돼 지역구 의원 배지를 단 바 있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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