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노인력개발센터,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생긴 수익금 1천만 원을 학산나눔재단에 기부 등

[일요서울 |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 미추홀구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착한 임대인 운동'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시내 주요 상점가와 도로변 14곳에 홍보 현수막을 내걸어 전통시장 과 상점가 상인회를 대상으로 홍보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등 동참을 독려할 예정이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코로나19로 불경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운동으로, 미추홀 지역에도 임대인 29명이 51개 점포에 임대료 면제나 인하를 결정한 상태다.
용현, 용남, 석바위, 신기시장 등 전통시장 일부 건물주는 작게는 월세 10% 인하, 많게는 월세 100% 감면 의사를 밝히는 등 착한 건물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용현동, 주안동 상가를 소유하고 있는 건물주 2인은 임차인에게 월 임대료 100% 면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정식 구청장은 “어려운 시기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준 임대인, 건물주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구에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범시민적 확산을 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를 낮춘 임대인에게 인하액 50%를 임대인의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세액공제를 통해 보전해 줄 계획이다.
같은 날 미추홀구노인력개발센터가 노인일자리 사업 수익금을 코로나19 관련 이웃돕기로 내놨다. 구는 지난 9일 미추홀노인인력개발센터가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생긴 수익금 1천만 원을 학산나눔재단에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미추홀노인인력개발센터는 카페 지브라운 5개점, 쿠키지, 실버택배, 공동작업장 등 19개 시장형사업에 노인 7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는 매년 노인일자리를 확대하고 운영 우수성도 인정받아 시장형 노인일자리 사업 분야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에대해 김정식 구청장은 “자립적 시장형 일자리 사업으로 만들어진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일자리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