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전담구급대 운영…음압형 이송장비 도입
서울시, 코로나19 전담구급대 운영…음압형 이송장비 도입
  • 장휘경 기자
  • 입력 2020-03-10 10:25
  • 승인 2020.03.10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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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이송에 필요한 '음압형 이송장비'를 도입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0일 '음압형 이송장비' 28대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1차로 6대를 인수해 이날부터 일선 소방서 전담 구급대에 보급할 예정이다.

음압형 이송장비는 감염병 (의심)환자를 이송할 때 감염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장비다. 장비에 부착된 필터가 내부 공간의 압력을 바깥보다 낮추고 외부 유입된 공기를 정화시켜 밖으로 내보내는 원리다.

서울시 전역에서 총 26개의 감염병 전담구급대가 윤영되고 있다. 감염병 전담 구급대는 감염방지용 보호복, 덧신, 마스크, 보안경, 장갑 등 5종의 보호장비를 착용해 출동하고 있다. 이들은 총 43개소의 감염관리실을 운영하면서 출동 후 철저한 소독으로 대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격리시설인 감염관찰실은 목동119안전센터 1곳, 캠핑카 9곳, 컨테이너 1곳, 서울소방학교 생활관 등 총 12곳이 운영되고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119구급대를 통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이송한 환자가 6일까지 총 1393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총 7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의심환자 이송 등으로 9일 오전 7시 현재 22명의 소방공무원이 감염관찰과 자가 격리 중이다. 현재까지 서울시 소속 소방공무원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대구시를 지원하기 위해 1차에 구급차 4대 8명, 2차 4대 8명의 구급대원을 파견했다. 9일 현재까지 102명의 의심환자가 이송됐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고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을 때에는 먼저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 상담해야 한다"며 "1339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경우 전담구급대가 이송해야 구급대의 출동공백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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