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구로을 출마를 선언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지역에서 선거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뉴시스]](/news/photo/202003/373988_290549_3023.jpg)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오는 4.15총선에서 서울 구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10일 “캠프가 위치한 건물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과감한 선제적 조치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우리 선거 캠프 사무실이 있던 코리아빌딩 건물 내 한 업체에서 전날(9일)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초 확진자 발생 후 우리 사무실을 비롯한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조치는 진행됐으나 다수 확진자 발생에 따라 우리 사무실이 있던 건물 중 사무 공간 전체에 대한 일시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면서 “해당 건물 근무 또는 입주자에 대한 검사를 위해 해당 건물 1층에 10일 선별 진료소가 설치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혹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확진자들이 발생한 사무실(11층)과 우리 선거 사무실(6층)은 사용하는 층도 다르고 탑승 엘리베이터도 분리돼 있다”라며 “이에 따라 구로보건소 측은 나를 포함한 자원봉사자, 캠프 방문자들은 검사와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인 ‘밀접접촉자’는 아니라고 알려왔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윤건영 캠프는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간다고 언급했다.
윤 전 실장은 “우선 캠프 자원봉사자 전원은 구로보건소에서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라며 “나는 이날 오후 확진자 최초 발생 소식과 함께 곧바로 검사를 받았다”라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후보인 나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전원은 방역당국이 권장하고 있는 원칙에 따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금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캠프를 방문한 이들에게도 별도 연락을 통해 검사를 권유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근무 및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해 왔다고 알렸다. 또 윤 전 실장을 포함해 자원봉사자들의 검사가 마무리 돼 이상이 없을 경우 캠프를 다른 공간에 마련하겠다고도 제시했다.
윤 전 실장은 “뉴스로 보던 일이 바로 내 눈 앞 가까이서 벌어지니 지금 이 상황과 싸우고 있는 국민들의 걱정이 얼마나 크실지 더 가슴 깊이 새겨진다”라며 “어서 빨리 코로나 정국이 수습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나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전원이 두손 모아 기도한다”라고 다독였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