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일 무능함은 이혼사유
밤일 무능함은 이혼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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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3-29 10:43
  • 승인 2007.03.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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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맨 남성 클리닉의 풍경<8>

밤이 두려운 남자들,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남성의 성적 무능으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면 더 이상 그런 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은 정당한 주장이다.”
작년에 어느 판사님이 내린 판결문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쉽게 말해서 돈이나 벌어 온다고 가장의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내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해고 정리 되어도 아무소리 못하고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명퇴니 조퇴니 구조조정이니 제 2의 IMF니 우리 남자들의 어깨가 잔뜩 움츠러든 요즘, 밤일에 태만하거나 무능했다가는 가차없이 모가지(?)를 당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아내를 못살게 굴면 `결혼에 있어서의 강간’ 이라는 누명을 쓰고 물러나야 하니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지 난감한 것이 오늘의 남편들이다.

“남들은 30분이다 한 시간이다 하는데 나는 맨날 이 삼 분을 못 넘기니 이거야 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문제 없었는데 갑자기 발기가 예전 같질 않으니 도대체 뭐가 문제지?”

“포르노 비디오에 나오는 남자들까지는 아니라도 목욕탕에서 기죽지 않을 정도로 내 남성이 좀 더 크면 오죽 좋을까?”

이런 근심을 하는 우리 대부분의 남자들은 위의 판결문을 본다면 아무리 간이 크더라도 뜨끔하지 않을 수 없다.

남성 클리닉을 운영하다 보면 재혼을 하는 남자들이 자주 찾아온다.

전 아내와 이혼을 한 이유가 꼭 성적인 문제만은 아닐 것이 분명한데도 새로 하는 결혼 생활에 있어서 그 부분은 미리 준비를 해 두고 싶은 마음이 재혼하는 남자들의 심리에 깔려있는 것 같다.

“원장님! 두 번 다시 상처를 받고 싶지 않습니다.성적으로는 완벽한 남자가 되어 재혼하고 싶습니다.”

낮 일과 밤 일을 다 잘해야 겨우 합격점을 받는 남자들.

요즘 남자들 밤이 두렵다.

문의)02-3392-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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