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차량호출서비스 '타다'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본회의에 상정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타다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해줄 것을 호소했다.
타다는 지난 6일 청와대를 찾아 박재욱 대표 명의의 호소문을 전달했다. 박 대표는 호소문을 통해 "6일 국회에서 통과될 타다금지법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다"며 "타다의 1만2000여 드라이버가 실직하지 않도록, 100여 명의 젊은 혁신가들이 직장 밖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대통령이 도와달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데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밖에는 없다"며 "대통령이 공표한 국정철학을 거스르고 법원의 결정도 무시하면서까지 한참 성장하는 젊은 기업을 죽이고 1만2000명의 일자리를 빼앗는 이유가 무엇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개정안이 통과되면 타다도 살 수 있는 상생안이라고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도 알고 싶다"며 "당장 투자가 멈추고 그동안 감당해온 수백 억의 적자는 치명상이 된다는 것은 기업을 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도 아는 사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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