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인 발기부전, 스트레스가 원인
심리적인 발기부전, 스트레스가 원인
  •  
  • 입력 2007-05-03 13:47
  • 승인 2007.05.03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사장은 45세이다.

강 사장은 요즘 같이 어려운 경기에도 꽤 잘나가는 제조업 사장이다. 정숙한 부인과 고등학교 다니는 딸과 중학교 다니는 아들이 있는데 둘다 공부도 잘하고 무척 착하다.

잘은 모르지만 재산도 꽤 있는 것 같다. 강사장은 내 친구다.

사업이 바빠서인지 통 연락을 안하던 강사장이 저녁을 같이 먹자고 전화가 왔다.

이내 어느 조용한 술집에서 만났다.

“장원장, 나 좀 도와줘야겠어.”

“잘 나가는 강 사장을 내가 도울 일도 있어?”

“저기 말야. 실은 결혼하고 처음으로 어떤 여자를 우연히 만나게 됐는데… 이게 서질 않는 거야.

몇 번 시도를 해봤는데 전혀 말을 안 듣는 거 있지.“

“그거 잘됐네. 제수씨는 안심하고 살아도 되겠네.”

“장원장 나 좀 도와줘. 자넨 이 부분에 전문가가 아닌가.”

“이 친구 공짜로 상담하려 하네.”

요즘 강사장은 낙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도덕적, 윤리적인 문제를 떠나서 자기가 반쪽은 성 불구자가 되어버렸다는 상실감에 무척 힘들다고
했다. 내 친구 강사장은 심리적 발기부전이다. 그러니까 정신적인 정조대를 차고 있는 셈이다.

심리적인 발기부전은 그 현상이 다양하다.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즉, 집에서는 잘 안되는데 밖에 나가면 잘 된다. 이런 남자들은 큰일이다. 부인에게 개 끌리듯 내 남성 클리닉에 끌려온 남자들 몇 봤다. 눈 뜨고 못 봐줄 정도로 풀이 죽어있었다.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발기가 안되는 남자들도 있다. 이 남자들은 상담하러 와서는 이렇게 말한다.

“원장님, 술 마시러 가서 2차 비용을 다 냈는데 그게 말을 안들으면 정말 창피합니다. 돈도 아깝고요.”

“그런데 안 가면 되겠네요.”

“원장님은 뭘 모르시네요. 가고 싶어서 가는게 아닙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가는 경우가 많아요.”

심리적인 발기부전으로 힘들어 하는 남자들이 의외로 많다. 제일 많은 원인은 스트레스다.

현대 남성들은 그 어느 때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발기부전까지 오면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남자로 사는 게 ‘누워서 떡 먹기’는 아닌가 보다.

친구 잘 둔 덕에 강 사장은 요즘 기분이 좋다.

가끔 술도 잘 사준다.

문의) 02-3392-5855

  www.gilma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