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과학자들은 약 30만명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이요법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3명 중 한명은 매일 비타민을 복용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5%는 일주일에 7차례 이상 비타민을 복용하는 과용자였다.
연구가 시작된 5년 내에 조사 대상자들 가운데 1만241명이 전립선암을 진단받았다. 1476명이 암이 진전된 상태였고 이들 중 179명이 사망했다.
연구보고서는 지난 16일 발행된 미국 국립암센터(NCI)저널에서 종합비타민 과용자들이 전혀 비타민을 복용하지 않은 남성들보다 치명적인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거의 두 배에 이른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연구가들은 종합비타민의 복용과 초기 전립선암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음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들은 고단위 종합비타민들이 종양이 보일 때까지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하다가 종양이 보이게 된 후 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코펜하겐 대학병원의 크리스티안 글루우드 박사와 세르비아 니스 대학의 고란 비예라코비치 박사는 “이번 발견은 비타민 과용과 관련된 손상 가능성에 더욱 믿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성 jms@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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