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 치아관리 철저히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 치아관리 철저히
  • 송효찬 
  • 입력 2007-06-19 10:27
  • 승인 2007.06.19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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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에게 듣는다 _ 치아상식
잘 먹고 잘사는 법에 관심이 많은 요즘은 구강건강과 예방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예전에는 치통이나 발치 부위에 수복으로 치과를 찾았지만 요즘은 정기검진이나 예방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전적으로 병원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기보다 올바른 치아 관리로 치아 통증에 원인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충치와 치주질환은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이 가능하다. 충치 치주질환의 증상과 올바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충치란?

충치란 치과용어로 ‘치아우식’이며 치아에 구멍이 생기거나 부식되는 현상이다. 초기에 충치는 증상이 없고 직접 확인이 힘들지만 본인이 자각 증상을 느낄 때면 어느 정도 충치가 진행된 후 이므로 여기에서도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집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식사 후 3분 이내 올바른 칫솔질을 습관화하며 찰떡이나 초콜릿처럼 이에 붙는 음식, 단 음식을 피하고 치아에 좋지 않은 산도와 부식성이 높은 청량음료수 등도 피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우유, 과일과 채소 등은 치아와 잇몸에 이롭다.

치과에서 할 수 있는 충치 예방법에는 씰란트와 불소가 있다.

씰란트는 치아의 오목한 부분을 메워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며 불소는 치과에 내원해서 직접 치아에 바르는 불소도포법과 불소를 약으로 복용하는 불소 복용법과 불소를 물에 타서 양치하는 불소용액양치법 등이 있다.

모든 치아에 효과적 예방법이지만 특히 충치 발생가능성이 큰 시기인 새로 나온 영구치에 대하여 씰란트와 불소를 적극적으로 권한다.


치주 질환이란?

치주질환이란 잇몸에 생기는 치은염과 치주염을 통틀어 말하며 치은염은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이고 치은염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치주염이 된다.

치주염이 더 진행되면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은 치아를 잃게 되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풍치라고 하는 치주질환의 원인은 프라그와 치석이다.

프라그와 치석을 제거해 건강한 잇몸을 만드는 시술이 스캘링이며 치주질환이 많이 진행될수록 스캘링에 대한 후유증(치아시림, 치아흔들림 등)에 대해 많이 불편 감을 호소하지만 치아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술이다. 칫솔질 외에 치실, 치간 칫솔과 워터 피크 등 치과 보조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권장한다.

특히 당뇨병, 내분비질환, 간기능 장애와 비타민C 결핍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치주질환의 속도가 빠르게 진행돼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칫솔질 습관만 해도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인데 정기검진(6개월)도 구강 질병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에 많은 영향을 준다.

치과에 오는 두려움 때문에 치아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정기검진이나 예방으로 치과문을 두드리게 되면 훨씬 편하게 예방접종 하듯이 치과치료를 할 수 있으며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해 풍요로운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

송효찬  s2501@daily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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