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선 당뇨를 ‘소갈’(消渴)이라 하는데 이는 혈(血)과 진액(津液)이 소모되어 갈증이 생기고 살이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동의보감에는 성격이 예민하고 조급하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기름진 음식, 단음식, 짠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액순환과 기의 운행이 느려져 속으로 생긴 열(熱)이 밖으로 나가지 못해 당뇨병이 생긴다고 했다.
한의학적으로 볼때 당뇨는 ‘음허조열(陰虛燥熱)’의 병리기전 때문에 생긴다. 현대인의 생활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족해졌지만 급격하게 달라진 생활패턴으로 인해 인체의 진액과 혈은 더욱 부족하기 쉬운 조건에 살고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습관, 지나친 음주, 불규칙적인 생활, 지나치게 조급하고 예민한 성격 등의 요인이 장기간 이어지면 몸속에서 열이 생긴다. 이 열이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고 체내에 쌓이면 진액과 혈 등 음액을 소모시켜 열이 더욱 많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런 음허조열 증상이 지속되면 인슐린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들거나 포도당을 세포로 운반하는 인슐린의 작용력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면서 당뇨병이 생기게 된다.
음허조열 상태가 되면 열이 진액과 혈을 소모시키게 되므로 노폐물이 증가하고 피가 탁해져서 혈액순환 장애가 생긴다. 심한 피곤감을 느끼고 손발저림, 고혈압, 망막증, 간질환, 성기능장애, 신장질환, 심장질환, 잇몸병 등 각종 합병증이 생기게 되는 이유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인체에 필요한 영양물질인 진액을 보충해주고, 탁해진 피를 맑게 하며 장부의 열독을 풀어 음허조열의 원인을 없애주는 방법으로 당뇨를 치료한다. 또한 오랜 당뇨로 기력이 소진되어 합병증이 생긴 환자에게는 보정(補精) 보혈(補血) 보기(補氣)하는 치료법을 더해 치료한다. 한방요법은 이런 치료과정을 통해 당뇨를 예방, 치료할 뿐 아니라 합병증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높여 당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로 당뇨병에 대한 한방 치료는 혈당저하, 합병증 예방 및 치료에 있어 유효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미래한의원에서 백강잠, 영지, 천화분 등 20여가지 한약재로 만든 당뇨 한약인 ‘제당환’과 ‘제당탕’을 환자들에게 투약한 결과, 혈당저하 또는 혈당 정상화와 함께 합병증이 해소되거나 호전되는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발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기 환자들의 경우 혈당을 정상화시키는데 효과적이었다.
한방 당뇨 치료의 특징은 별다른 부작용 없이 인체 스스로 인슐린 분비를 하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 준다는 점이다.
당뇨는 일종의 ‘생활습관병’으로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하지만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과다한 스트레스, 비만, 지나치게 예민한 성격, 과음 과식, 운동부족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생활 속의 원인을 찾아내 제거하면서 당뇨 한방처방을 받으면 원활한 혈당조절은 물론, 합병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당뇨병은 까다로운 질환이지만 초기에 치료하면 합병증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혁용 미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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