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함안 이형균 기자] 경남 함안군 칠서면문학회(회장 박태옥)의 ‘2020년 장학금수여식’이 4일 오전 9시30분 박태옥 회장, 이청환 이사, 학생, 학부모 등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칠서면사무소에서 개최됐다.

이날 수여식에는 황도경 군(문성대학교 기계자동차전공1), 김예진 양(동명대학교 광고홍보학1) 등 2명의 대학교 입학생에게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김은비 양(고신대학교 의료경영학1)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해 칠서면문학회에서는 올해 총 3명의 대학생에게 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칠서면문학회’는 1910년경부터 면민들의 문맹퇴치를 위해 뜻있는 지역유지들이 토지를 출연하고 이후 추가로 토지를 구입하여 문학회 재산을 조성해 왔는데 1930년 1월 이후부터 토지 경작료를 받아 칠서공립보통학교 운영비로 보조하는 등 지역민의 문맹퇴치에 앞장서 왔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는 장학사업 확대를 위해 ‘보호자가 칠서면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학생이 칠서면 학군 내 초등학교(칠서, 이룡, 남지, 부목, 유원, 칠원)를 졸업한 대학신입생’을 선발해 1인당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선발기준을 제정하고, 2015년부터 금융자산(약 1억 3000여만 원)의 당해 연도 이자수입금으로 매년 3명, 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수여식에서 “칠서인의 후손으로서 선대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장학 사업을 계승 발전 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 후손들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문학회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에 대해 축하하며, 앞으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자랑스러운 칠서인으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