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보건소 “주민까지 지원할 마스크가 어디있냐” 버럭
옹진군 보건소 “주민까지 지원할 마스크가 어디있냐” 버럭
  • 조동옥 기자
  • 입력 2020-03-04 14:51
  • 승인 2020.03.04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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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수성을 고려 '신영희 의원'의 주민 우선 배부 문의에 Y 팀장 의원실 찾아 항의
옹진군 보건소 전경
옹진군 보건소 전경

[일요서울 |인천 조동옥 기자] 옹진군 보건소 Y 팀장이 신영희 의원의 마스크 배부와 관련한 문의에 대해 의원실을 찾아가 거친 항의를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4일 신영희 의원에 따르면 “섬 주민들이 마스크를 구 할 수가 없다며 애로사항을 본 의원에 토로해 지난달 25일 보건소에 연락하여 우선적으로 주민에게 배부할 수 없는지에 대해 문의를 하였다”면서 “그런데 Y 팀장이 갑자기 의원실을 찾아와 우리도 마스크를 쓸 것이 없다면서 거세게 항의를 하고 돌아갔다”고 밝혀, 주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주민 B씨는 “주민이 손으로 구성한 대의기관인 의회를 무시하는 것은 주민을 모욕하는 행위로 단체장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면서 “주민의 생명권과 안전권을 보호해야 할 공무원이 자신들의 안위에만 급급해 주민들은 나몰라라 하는 행위는 지탄받아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출입기자 A씨는 “옹진군의 경우 섬 지역으로 마스크 등 비상 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약국 등이 전무해, 코로나19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다”면서 “게다가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노령층이 많아 그 어느 자치단체보다 주민들을 위한 마스크 지급 등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며 군 보건소 대응에 대한 단체장의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옹진군의 2월 29일 기준 인구수는 총 20,465명, 노령층은 5185명의 총인구수에 2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마스크 등 물품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의 경우 14개소(현원 318명, 종사자 93)명이다.

또한, 유치원, 초∙중∙고 학교 및 학생수는 유치원 9개교(121명), 초등학교 12개교(605명), 중학교 5개교(216명), 고등학교 5개교(225명) 총 31개교 1,167명에 이르고 있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대한 대한 군의 발빠른 대응이 중요한 시기다.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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