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씩 찾아오는 불청객 ‘두통’
한번씩 찾아오는 불청객 ‘두통’
  • 조민성 
  • 입력 2007-07-25 11:29
  • 승인 2007.07.25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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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의 원인과 치료방법 >

두통은 인간을 괴롭히는 제일 흔한 통증 중의 하나로 인류 역사의 시작부터 인간과 뗄 수 없다. 아마도 평생을 살면서 한번쯤 두통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1차성 두통이란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특별한 병소나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다. 예를 들어 고도의 스트레스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 중에서 만성적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긴장성 두통(tension headache)이나 편두통의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의 경우에는 보통 자세한 문진이나 진찰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고 특별한 다른 고가적인 검사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이런 1차성 두통은 일반적으로 두통의 양상이 시간이 경과하여도 심해지지 않는 만성적인 경과를 취하거나 간헐적으로 두통발작이 반복되는 임상 경과를 취한다. 1차성 두통의 경우는 대부분 그리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이러한 두통은 그 정도가 아무리 심하더라도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상황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1차성 두통의 문제는 대부분 만성적인 경과를 취한다는 것이다. 또한 환자 자신 스스로 약물을 남용함으로써 병의 경과를 더욱 만성적으로 하여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전문가의 정확한 지도하에 두통의 조절에 임할 필요가 있다.


2차성 두통은 상황이 좀 다르다. 2차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인데, 그 원인은 다양하다. 이 중 뇌종양, 뇌출혈, 뇌막염과 같은 심각하고 치명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 있다. 이 두통은 일반적으로 1차성 두통과 두통 양상이 좀 다르다. 예를 들어 뇌출혈의 경우는 전에 두통이 없던 사람들이 갑자기 두통이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아주 심한 두통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 경우는 보통 출혈로 인하여 뇌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한 구토가 동반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뇌출혈은 보통 여러 가지 국소신경학적 증세가 동반된다는 사실이다. 뇌종양의 경우는 서서히(며칠에서 수주-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두통의 정도가 심해지는 양상을 취하게 된다. 그리고 뇌종양의 발생 부위에 따라 여러 가지 신경학적 증세가 동반되고, 뇌종양이 커져서 뇌압이 상승하면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하지만 전혀 두통 증세가 없거나 경미한 채로 지내다
가 뇌종양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뇌막염의 경우는 심한 발열이 동반되기 때문에 대부분 쉽게 병원을 찾게 된다. 그리하여 만약 이러한 병들이 의심된다면 지체없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질병을 일반인들이 의심하기는 쉽지 않다 . 때로는 필요 이상으로 의심하여 걱정하거나 검사를 남발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더 어려운 것은 1차성 두통이 있던 사람에게서 2차성 두통이 병발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만성적으로 편두통을 앓고 있던 사람에게서 뇌종양이 발생한 경우다. 이런 경우 잘 살펴보면 보통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두통을 경험하게 되지만, ‘예전의 편두통이겠거니’하고 쉽게 간과되기가 쉽다. 중요한 것은 함부로 속단하지 말고,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전문의와 상의해야한다. 2차성 두통에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치명적인 원인에 의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물론 있다.


두통의 민간치료법

대부분의 두통은 고량진미의 기름진 음식을 오래 먹어왔거나 각종 유해 식품이나 기호식품의 과다 섭취 등의 잘못된 식생활로 체내에 비생리적인 노폐물이 축적되어 이로 인한 장기의 손상과 혈액의 오염으로 비롯되는 혈액순환 장애로 뇌의 모세혈관이 압박되어 뇌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적인 두통은 단식이나 생채식, 혹은 본 사이트에 정리되어 있는 <자연건강요법>을 꾸준히 실행하여 체질을 개선하고 신체의 기능을 호전시키는 것만이 완치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다.

· 두통이 심할 때는 우선 죽염수로 관장을 한 후 죽염을 먹는다. 그리고 15분쯤 뒤에 조청이나 꿀을 생수에 타서 먹는다. 양쪽 귀 밑으로 내려오는 동맥 부위를 손으로 문질러 주고 손가락으로 머리를 전후 좌우로 지압해준다. 찬물을 세숫대야에 떠놓고 1분 정도 후두를 담가준다(후두 냉탕법). 찬 물수건으로 머리를 동여 매고 편안히 누워 안정을 취한다.

· 담뱃잎(파스, 압봉, 반창고 등도 이용가능)을 동전만한 크기로 조각을 내어 더운 물 또는 침으로 적셔 태양혈(눈썹초리와 눈 바깥모서리를 연걸한 선의 중간점)에 붙인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온 두통이 멎는다.

· 마늘경혈요법 : 조금만 신경을 써도 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마늘 경혈요법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두통해소에 유효한 경혈은 측두부(側頭部)부위(두번째 발가락쪽에 가까운 엄지발가락의 발바닥)이다. 이 부분에 생마늘 요법을 시행하면 된다. 생마늘을 2~3mm 두께로 썰어 측두부 부위에 댄다. 크기는 5~10mm정도면 좋다. 반창고를 붙이고 한 시간 정도 고정시켜 둔다. 그러면 두통에서 말끔하게 헤어날 수 있다.

· 뜸치료 : 한쪽머리가 아플 때에는 협계혈(두통이 있는쪽 발등의 넷째 발가락과 다섯째 발가락이 갈라진 금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쌀알 크기의 뜸봉으로 뜸을 한번에 5~7장 두통이 사라질 때까지 뜬다. 앞머리가 아플 때에는 단중혈(두 젖꼭지 사이의 중간점), 중완혈(배꼽 중심으로부터 명치끝까지의 중간점)을 눌러서 통증이 있는 곳에 마늘쪽을 놓고 뜸을 3장 뜬다.

· 수기치료
▷머리 전체가 아플 때 백회혈(머리의 정중앙선에서 앞머리카락이 난 경계로부터 5치 올라가 우묵한 곳)을 손가락으로 꼭 누르면서 세게 비빈다. 천주혈(제1경추와 제2경추 사이에서 양옆으로 각각 1.3치 되는 곳)을 세게 누른다.

방법은 한 쪽씩 손가락으로 3초 동안 누르는 식으로 5번 반복하고 다른 쪽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5번 또 누른다 고혈압이나 저혈압으로 머리가 아플 때 여러 번 누르면 두통이 낫는다.

견정혈(제7경추와 어깨마루뼈 끝을 연결한 선의 중간점)을 한 쪽씩 손가락으로 세게 약 25초 동안 누르고 다음 다른 쪽을 또 25초 동안 누른다. 감기로 어깨가 뻐근하면서 머리가 아플 때 여러 번 누르면 뻐근하던 어깨도 풀리고 머리도 시원해진다. 압통점(손가락으로 짚어 봐서 머리가 제일 아픈 곳)을 손가락 끝으로 세게 비비면서 누르거나 손가락 끝으로 탁탁 두드려도 두통이 가라앉는다. 주로 가스에 중독되거나 피곤으로 오는 두통, 신경성으로 오는 두통에 효과가 있다.

▷앞머리가 아플 때 인당혈(두 눈썹 사이의 중간점)을 손가락 끝으로 세게 약 3분 동안 비비면서 누른다.
앞머리점(코의 가운데를 따라 올라간 선과 미간과 머리카락이 시작된 점을 연결한 선의 중간점)을 손가락으로 약 1분 동안 비비면서 누른다.

▷옆머리가 아플 때 솔곡혈(귓구멍을 지나는 수직선상에서 머리키락이 난 경계로부터 1.5치 위 되는 곳)을 손가락 끝으로 세게 30초 동안 누른다. 특히 옆머
리, 편두통이 심할 때 쓴다.

외관혈(손목뼈 마디의 손등쪽에 가로간 금의 중간 우묵한 곳에서 두 뼈 사이를 따라 2치 올라간 곳)을 손가락 끝으로 3분 동안 꼭 누른다. 편두통이 심할 때 아픈 쪽의 반대편 혈을 누르면 효과가 있다.

두유혈(귀섭 앞 머리카락의 앞 경계를 지나는 수직선과 이마 머리카락이 난 경계를 지나는 수평선이 만나는 점)을 손가락으로 3~5분 동안 세게 비비면서 누
른다. 고혈압, 신경쇠약 등으로 옆머리가 아프거나 다른 원인으로 앞머리가 아플 때에 효과가 있다.

▷뒷머리가 아플 때 아문혈(제1, 제2 경추의 사이)을 손가락 끝으로 세게 누르고 비빈다. 고혈압으로 뒷머리가 무겁고 둔한 아픔이 있을 때 효과가 있다.
풍지혈(귀 뒤에 도드라진 뼈의 뒤와 뒷머리뼈의 아래 목덜미에 있는 굵은 근육과 목에 있는 긴 근육 사이에 생긴 우묵한 곳)을 엄지손가락이나 둘째 손가락 끝으로 3~5분 동안 세게 누르면서 비빈다. 지나치게 정신적으로 긴장되었거나 피곤하여 머리가 아플 때, 위장관이 나빠서 뒷머리가 아플 때마다 누르면서 비비면 통증이 수그러든다.


#두통에 좋은 약제

두통이 생긴 부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약들을 쓸 수 있다. 머리 앞부분이 아플 때는 구릿대(백지), 윗부분과 뒷부분이 아플 때에는 강호리(강활), 옆부분이 아플 때에는 시호, 해산 후 머리가 아플 때에는 오얏을 각각 8~12g을 물 200㎖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거나 또는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 2~3번 먹어주면 좋다.

⊙ 선인장 : 원인모를 두통과 불면증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 선인장 100g쯤을 물로 두 시간쯤 달여서 그 물을 마시면 웬만한 두통과 다른 증상들이 곧 낫는다.

⊙ 구릿대 : 신선한 것 12g을 물 200㎖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식 후에 먹는다. 구릿대는 진정작용을 하므로 두통에 쓰인다. 구릿대 12g과 천궁 6g을 함께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식 후에 먹으면 통증을 멎게하는 효과가 더욱 증대된다.

⊙ 감국 : 꽃 15g을 물 200㎖에 달여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한 감국화꽃을 말려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2번 끼니 사이에 먹어도 된다. 감기로 머리가 아플 때 쓰면 좋다. 그러나 많은 양을 쓰면 심장활동을 억제하고 체온을 갑자기 낮추기 때문에 쓰는 양에 주의하여야 한다.

⊙ 천궁, 천마 :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이 약들은 진정작용, 진경작용, 통증완화작용이 강한 약으로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플 때 쓰면 효과가 좋다.

조민성  jms@daily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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