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조재구)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많은 구민들이 자가격리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따뜻한 응원의 메세지를 담아 남구청장이 직접 쓴 격려의 손편지 엽서를 제작해 4일부터 격리 중인 구민들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희망엽서를 제작하게 된 배경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확진자와 자가격리 가구가 대폭 증가하여 구민들이 겪는 고충과 불안을 해소하고 희망과 응원을 전하기 위함이다.
엽서에는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남구청은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는 남구청장이 마음을 담아 직접 쓴 응원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이 엽서는 자가격리자 담당 공무원이 자가격리 중인 구민 2,692명에게 배부한다.
특히, 남구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관내에 있어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향후 추가 자가격리자 또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희망엽서를 총5,000매 제작하였으며 지속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남구는 3월 3일 기준 확진자 1119명, 자가격리자 2692명으로, 전담직원 322명이 자가격리자에게 위생키트, 쌀, 라면, 생수와 간단한 생필품 등을 전달할 때 희망엽서를 함께 배부한다.
또한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은 1일 2회 전화를 통하여 격리 중인 주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생필품 및 의약품 전달은 물론, 격리자의 생활폐기물을 수거해 주고, 필요 시 잔심부름도 해주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의 계속적인 증가로 인해 지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501여단 4대대 군인 40명이 참여하여 봉덕시장, 안지랑 곱창골목, 대명6동 일대 도로변 및 신천지교회 인근지역 등에 방역소독을 실시한 바 있다.
더불어 “#힘내요!대구남구”에 일반 시민 및 개인택시 기사부터 민주평통 남구협의회와 진도군협의회, 지역기업 등 각계각층에서 총61건 1억6천160만원에 달하는 성금 및 물품을 기부하는 등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코로나19 방역에 많은 힘이 되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코로나19 방역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국 각계각층의 따뜻한 성금과 후원물품을 보내주신데 대하여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를 비롯한 전 공직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주민들은 국민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개개인의 감염증 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