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암중 발생등록분율에서 1위를 차지, 환경적인 요인 특히 식생활에서 짠 음식, 탄 음식, 질산염 그리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등이 위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소금을 첨가해 저장성을 높인 굴비, 자반, 젓갈류, 햄, 단무지 등은 위축성 위염을 일으켜 세균번식을 용이하게 하며 음식물을 통해 들어온 발암전단계의 물질들이 발암물질로 변해 결국 위암을 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염분의 일일 적정섭취량은 5그램(이하 g) 보다 적게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2005년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나트륨섭취량은 하루 5,279.9밀리그램(mg)으로 이를 소금 량으로 환산하면(나트륨 양에 2.5를 곱함) 약 13.2g 이 왜 권장량보다 약 2.6배 이상 많이 섭취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30~49세의 남자는 하루에 소금상당량 17.1g을 섭취해 권장량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보고되며 구운 고기나 탄 음식이 안 좋은 이유는 태울 때 발생하는 강력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때문이다. 질산염은 음식물, 방부제, 감미료, 색소 등이 원인이다.
따라서 위암의 예방은 짠 음식과 탄 음식, 방부제가 첨가된 음식을 피하는 식생활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올바른 식생활을 통해서 예방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40세 이상의 남녀의 경우 위장조영촬영이나 위내시경검사를 증상에 상관없이 매 2년마다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 폐암
발생등록분율 2위를 차지하며 사망률은 1위를 기록한다. 폐암환자의 5년 관찰생존율은 10%에 지나지 않는다. 원인은 흡연이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그 외 직업적인 측면(석면)과 대기오염 등이 있다.
흉부엑스선촬영, 객담 세포진 검사 및 흉부 저선량 전산화단층촬영 등이 조기진단법으로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확실한 근거가 없다. 조기진단의 유용성은 계속 연구진행중이며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금연이 확실한 방법이다.
>> 간암
발생등록분율 3위이며, 5년 관찰생존율은 9.6%로 낮다. 간암의 원인으로는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가 약 70%를 차지하며, 간경변증(간경화), 아플라톡신 등이 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B형 간염백신의 접종을 통해 간염항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조기검진 대상은 40세 이상 남녀로 간경변증이나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이다.
검진방법은 간초음파검사와 혈액검체를 통해 혈청 알파태아단백검사(AFP)를 시행하는 것이며 검진주기는 최소한 6개월 간격이 추천된다.
송효찬 s2501@dailysun.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