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당하는 눈“눈을 살리자”
혹사당하는 눈“눈을 살리자”
  • 임지영 건가전문프리랜서 
  • 입력 2007-08-28 14:55
  • 승인 2007.08.28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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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 눈은 돌출된 뇌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고 했다. 우리 몸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특히 눈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사회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면서 스트레스와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영상매체가 범람하면서 우리의 눈이 너무 혹사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여러 가지 안질환과 시력저하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약 45% 이상이 근시 등의 시력저하로 일상생활과 학습에 많은 장애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시력관리 및 시력회복에 대한 노력 부족으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현재 인터넷 등을 통해 시력관리와 회복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한번 나빠진 시력은 좋아
지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에 빠져있다.

따라서 시력을 회복하려는 노력보다는 주로 안경이나 렌즈에 의존해 평생을 살아간다. 또한 시력이 나빠져 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거의 안경이나 렌즈를 권하고 있는 현실이다.이것은 안구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이 1930대 이전의 헬름홀츠 학설의 안과학에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즉, 시력은 안구에 의해 좌우되며, 안구가 변형돼 시력이 나빠지게 되면 안경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그러나 이후 베이츠라는 미국 뉴욕의 한 안과의사에 의해 시력은 단순히 안구의 문제만이 아니고 외안근을 비롯한 여러 요인들의 중요한 역할에 좌우된다는 학설이 발표되면서 시력회복을 위한 운동법
도 개발됐다.

시력훈련법은 이미 미국, 일본 등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오래 전부터 개발, 보급에 나서 시력장애를 겪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중국은 ‘눈 혈점 지압법’이 학교 정규과목에 있을 정도로 적극적이다.이에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과 인식부족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최근 한국시력강화운동협회(www.eyehealth.or.kr)와 시력훈련센터를 중심으로 시력회복 훈련법 보급에 나서고 있어 차츰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안구의 크기는 약 24mm로 보통 탁구공만 하고, 대개 5∼7세에 안구의 크기와 시력이 완성된다. 안구는 검은자라고 불리는 각막과 흰자라 불리는 공막,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채, 거리와 빛의 굴절을 담당하는 수정체, 초점이 맺히는 망막, 그리고 망막에 맺힌 초점을 뇌에 전달하는 시신경 등의 구조로 이뤄져 있다.시력이 나빠지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눈의 잘못된 사용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눈앞 가까운 거리에서 즐기는 TV, 컴퓨터, 독서, 게임 등 일상생활이 눈을 나빠지게 한다. 이런 잘못된 자세가 꽤 오랫동안 지속되면 안구가 가까운 곳을 보는 데만 익숙해져 버린다. 따라서 멀리 바라보는데 지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시력이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둘째, 많은 영상매체와 심각한 대기오염, 그리고 자연의 황폐화 등 환경적인 변화가 눈에 미치는 부담을 가중시킨다.요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면 온통 빌딩과 아파트 같은 건물로 시야가 막혀있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먼 곳을 보지 못하고 가까운 거리를 보게 만드는 환경 자체가 시력을 저하시키는 원인 중의 하나가 된다.


시력은 안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기에 대기오염과 각종 과중한 업무, 학업 등의 심한 스트레스가 한 몫 한다. 인스턴트식품이나 술, 담배, 커피 등도 시력저하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눈의 잘못된 사용과 관리,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력을 크게 떨어뜨린다. 간단한 예로 일상생활에서 늘 가까운 곳을 보며 일을 하는 연구원, 프로그래머, 교사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안경을 많이 착용하고 있다.

그러나 어부나 농부, 특히 어부는 안경을 착용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이것은 시력이 나빠지는 경우의 대부분이 후천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됨을 잘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 나빠진 눈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앞으로 눈을 보호하는 방법은 없을까. 간단한 시력회복 운동법에 대해 알아보자.

▲혈점 지압법 = 우리 신체에는 수많은 혈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몇 가지 혈점은 시력저하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혈점으로는 눈꼬리 안쪽과 코가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이 있는 청명혈과 양쪽 볼 광대뼈 밑 부분의 사백혈, 눈썹 안쪽 끝 아래 부분에 있는 청응혈, 관자놀이로 불리는 태양혈, 귀볼 뒤쪽에 있는 예풍혈, 머리 뒷부분 양쪽에 있는 풍지혈, 엄지와 검지 사이에 있는 합곡혈 등이 있다.눈앞이 침침해지고 피로를 느낄 때 혈점을 지압해주면 좋다.
신진대사와 산소공급이 원활해져 눈의 피로가 풀리고, 또 피로가 누적되는 것을 막는다. 뿐만 아니라 나빠진 시력회복에도 큰 도움을 준다.

▲원근교대응시 = 원대교대응시 훈련법이란 말 그대로 가깝고 먼 곳을 교대로 응시하며 안근(모양체근) 강화를 통해 수정체의 두께 및 조절력을 높여 시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이다.

▲중심고지훈련 = 일정한 간격이나 형태를 반복, 계속 바라보게 함으로써 뇌가 이를 기억하고 인지해 시력의 기능을 높여주는 훈련법이다. 예를 들어 사람의 얼굴이나, 글자, 기타 여러 물체를 반복해서 계속 보게 되면 어느 시점에 가서는 처음 볼 때보다도 훨씬 빨리 뇌가 인지하게 되는 경우와 같은 원리이다.

▲동체시력훈련 = 움직이는 물체의 순간 포착 능력을 향상 시켜주는 시력 훈련으로 시력 향상은 물론 순발력 향상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안근강화운동 = 늘 가까운 곳만을 보면서 일상생활을 하면 안구의 근육(외안근, 모양체근)이 수축·이완이 제대로 되지 않게 된다. 이럴 때 안구회전운동, 거리에 따른 안근 조절력훈련 등을 통해 안근육의 힘을 강화시켜 안구근육의 수축·이완을 원활하게 해주는 운동법이다.
이 밖에도 안구를 따뜻하게 해주는 안온법, 입과 눈으로 호흡하는 동시호흡법 등이 있다.다음은 일상생활에서 해야 될 올바른 시력관리 요령이다.

첫째, 학습이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에는 40∼50분하고 반드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다.
이때 혈점 마사지나 멀리보기 등으로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둘째, TV나 영화 등을 관람할 때는 소파에 누워서 보거나 엎드려 봐서는 안된다. 반드시 바른 자세를 취하고 자신의 눈 높이보다 아래로 해서 보는 것이 좋다. 만약 누워서 TV나 영화를 보게 되면 화면과 눈과의 각도 차이로 인해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고, 더 빨리 피로를 유발시켜 시력이 저하된다.
또한 적절한 조명 아래(25~50룩스)에서 TV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것이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특히 TV를 시청할 경우는 약 2m의 거리를 두거나 화면 대각선의 2배 정도 되는 거리를 두고 보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 시력관리 요령

셋째, 안구는 아미노산, 효소,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등의 영양분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녹황색 채소나 생선, 과일 등의 음식을 고루 섭취해야만 시력저하 예방과 시력회복에 도움이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있어서는 낙지, 오징어 등을 섭취하면 타우린 성분(표면의 하얀 가루)이 많아 눈의 피로와 회복에 좋다. 또 소, 돼지 등의 동물의 간을 섭취하게 되면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발달 및 회복, 그리고 야맹증 치료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실내가 건조하면 안구건조증이 유발되므로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고, 자주 기지개와 목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렇듯 사람의 신체는 어떻게 관리를 잘 하느냐에 따라 그 기능이 달라질 수 있다. 보통 우리는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3번에 걸쳐 양치한다. 그렇기에 치아가 깨끗하고 충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치아구실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눈 또한 마찬가지다. 평상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시력이 나빠지지 않게 되며, 설령 시력이 나빠졌더라도 좋아질 수 있다는 인식하에 제대로 관리한다면 시력 때문에 큰 불편을 느끼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 눈이 조금 나빠졌다고 안경이나 렌즈에만 의존한다면 평생을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안경이나 렌즈가 결코 시력을 좋아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료제공: 한국시력강화운동협회)


#장수 10계명
움직이면 통하고, 통하면 건강하다


독일의 학자 코플란은 ‘게으르지 않으면 장수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한의학에서는 ‘움직이면 통하고, 통하면 병이 없다’며 ‘사람이 움직이면 혈이 모든 경락을 운행하고, 혈이 움직이면 경락이 잘 통하고 인체 오장의 원기가 잘 통해 모든 것이 평안하다’고 한다.

모두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운동은 우리 몸의 심혈관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신경·면역계통을 조절하고, 폐의 기능 개선, 골격근을 튼튼하고 강하게 만들며, 소화기능을 촉진시킨다.

△산보=가장 간단하고 안전한 운동이다. 노인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정신노동 종사자에게 좋다. △조깅=호흡기능 강화시켜 폐활량을 증가시킨다. 혈액의 흐름과 순환기능을 개선한다. △체조=사지와 목, 몸통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연령 및 건강상태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좋은 운동이다. △춤=무용와 음악을 결합한 춤은 심신을 즐겁게 하는 효과가 크다. 신체를 단련시키고 질병을 예방한다. △기공=노화 방지와 신체를 강하고 튼튼하게 하는 아주 오래된 건강 양생술이다. 자아수련과 함께 건강한 심신을 유지할 수 있어 노인들의 조기 노화방지에 좋다.

임지영 건가전문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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