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시장, 확진자 다녀간 가게 손님으로 방문 격려
허성무 시장, 확진자 다녀간 가게 손님으로 방문 격려
  • 이형균 기자
  • 입력 2020-03-03 16:11
  • 승인 2020.03.03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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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로 손님 끊긴 가게 방문...안전 인증
- 창원시도 착한소비 릴레이로 자영업자 돕기 ‘힘내라! 창원’ 시작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직원들과 함께 3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성산구 상남동에 있는 이디야 커피 창원온천점을 찾았다. 이곳은 '코로나19' 2번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공개되면서 손님이 대폭 줄어든 곳이었다. 허 시장은 평소 즐겨 마시는 자몽차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다.

3일 점심시간, 허성무 창원시장이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 2번 확진자가 다녀간 성산구 상남동 이디야 커피 창원온천점을 찾았다. @ 창원시 제공
3일 점심시간, 허성무 창원시장이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 2번 확진자가 다녀간 성산구 상남동 이디야 커피 창원온천점을 찾았다. @ 창원시 제공

허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알려지며 사실상 폐업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착한소비 릴레이’를 시작했다. 공무원들부터 솔선수범해 확진자 동선에 있는 가게를 방문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자는 취지다. 허 시장은 여기에 창원시 전 직원이 동참해 줄 것을 희망했다.

카페 관계자는 “방역을 마치고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는데도 손님들이 찾지 않아 힘들었다”며 “착한소비 릴레이가 빨리 확산돼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날 카페를 방문하기에 앞서 상남동에서 짬뽕을 사먹고, 상남시장도 돌아보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허 시장은 “착한 임대료 운동, 마스크 기부 등 온정의 손길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며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착한소비 릴레이로 지역에 더 큰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3일부터 ‘힘내라!창원’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업소 이용뿐만 아니라, 미담 사례 주인공들에게 의로운 시민상을 표창하는 등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응원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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