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 혁신, 미래, 협력은 혁신교육의 핵심 가치
"교육은 지식의 습득과 문화발전의 원동력"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敎育은 사람의 바른 인성과 좋은 문화를 형성시키는 지름길이다.
무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인간의 욕망은 더욱더 빛나는 교육의 발전으로 이어져 왔다.
백성의 윤택한 삶을 꿈꾸었던 우리의 정조대왕은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8세기 실학은 무수한 교육의 장을 창출했고, 다양한 부분에서 빛나는 발전을 거듭했다. 정조의 얼은 백성들이 무지에서 깨어나 자아를 성찰하게 했던 것이다.
경기도의 이재정 교육감은 일찍이 교육의 중요성을 직시하고, 경기도 교육의 획기적인 발전을 꿈꾸었다. 그의 교육을 향한 부단한 노력은 ‘혁신교육’이라는 빛나는 업적을 이룩했으며, 전국의 교육을 주도했다.
그가 그렇게 꿈꿔왔던 이상적 교육은 경기도의 ‘혁신교육’으로 이어져 전 세계로 비상(飛上)하는 중이다.
- 경기혁신교육3.0의 의미

▲경기혁신교육3.0은 경기교육을 추진하는 방향이고 지향이다.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여 민주적 교육자치의 토대를 만들고,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의 기본 운영 원리를 실천하면서 저마다의 특색을 살려 나가자는 의미이다.

또한 지난 10년의 경기혁신교육의 성과를 성찰하고 더욱 진화·발전하기 위하여 지역과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혁신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나아가 미래시대, 평화·통일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내용과 방법, 교실과 학교 공간의 혁신을 통해 미래교육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생과 현장을 경기교육의 중심에 두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자체, 지역주민, 시민단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여 지역 자체를 경기혁신교육을 위한 하나의 혁신교육생태계로 구축하는 것이다.
- 경기혁신교육3.0의 정책 지향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

▲도교육청 각 부서에서는 혁신학교 기본 운영 원리를 모든 학교에 실현하고, 미래지향적 혁신교육생태계 구축(혁신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 확장), 교육자치 및 분권 강화(정책, 연구중심의 도교육청, 플랫폼 체제로의 교육지원청), 학교 현장의 애로점을 해소해 주기 위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일하는 방식의 과감한 혁신(부서 정책의 성찰을 통한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제거하고 발전을 모색), 교육공간의 혁명, 학생 주도의 교육활동이 실천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모든 부서는 이러한 경기혁신교육3.0의 방향에 따라 각각의 정책을 연구·개발하고, 교육지원청과 단위 학교는 학생과 현장, 지역과 역동적으로 소통하며 실천하는 일이 필요하다.
앞으로 교육지원청이 중심이 되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학교혁신의 지역화, 다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 2020 ‘혁신교육’의 추진 방향

▲경기혁신교육3.0에 제시된 자치, 혁신, 미래, 협력은 혁신교육의 핵심 가치이며, 주요 추진 방향이자 원리이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는 학교 안과 밖에서 민주적 소통을 하며 자율과 자치 역량을 길러 마을과 협력하면서, 미래로 나아가는 교육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와 마을의 교육공동체는 학생들이 삶 속에서 주도적으로 미래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경기혁신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하며,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교육공동체의 소망에 부합하는 정책으로 혁신교육을 심화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2020 혁신교육 추진 기본 계획의 방향은 학생의 바람직한 성장을 목표로 학교가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하여 학교자치를 실현하는 것이며, 교육지원청은 지역의 교육공동체와 함께 혁신교육 정책을 기획하고 지원 행정을 주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향에 따라 매년 제시된 세부 지침과 규정을 대강화하여 2020 혁신교육 추진 기본 계획을 안내했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은 이 문서를 이해하고 재해석하여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혁신교육을 펼쳐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2021년 경기혁신교육은 2020년의 노력을 바탕으로 학생과 현장에서 출발하고 교육공동체가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교육 의제를 정책화함으로써 학생이 행복하게 성장하는 학교자치, 교육자치의 모습으로 한발 더 나아갈 것이다.
- 경기도의 ‘혁신학교’와 그 역사

▲‘혁신학교’란 민주적 학교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윤리적 생활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형성하고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삶의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자율학교이다.
‘혁신학교’는 내가 꿈꾸는 학교를 함께 부르는 다른 이름이다.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실현하고, 혁신학교를 통하여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학교 현장을 섬기고 지원하는 혁신교육지원센터가 되는 것이다.
‘혁신학교’는 활기찬 학교, 행복한 교실, 교육의 본질을 찾아가는 미래지향적인 학교모델이다.

다양한 빛깔의 혁신학교 운영으로 행복한 배움 실현, 모두가 함께하는 혁신학교 일반화로 공교육의 신뢰회복, 개방과 공유의 혁신학교 문화 확산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학교혁신 구현이다.
‘혁신학교’의 역사는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이 씨앗이 되어, 2000년대 초 남한산초, 조현초, 덕양중 등 작은 학교에서 시작한 자생적인 학교 살리기 운동의 경험과 성과가 혁신학교를 탄생시키는 씨앗이 되었다. 즉 경기도에서 탄생한 혁신학교가 전국으로 확산된 것이다.
‘혁신학교’는 2009년 민선 1기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핵심공약으로 제도화하여 최초 13개가 지정되었다.
2010년, 2014년 교육감선거를 거치면서 현재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14개 교육청으로 확산되었으며, 2017년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혁신학교 전국적 확산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2014년 민선 3기 이재정 교육감은 혁신교육의 성과를 이어받아 혁신학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2018년 3월 현재 541개교를 지정하였고, 혁신공감학교를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혁신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혁신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혁신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지속가능한 혁신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혁신학교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운영하는 중이다.
- 미래형 자치 배움터 '몽실(夢實)학교’

▲'몽실(夢實)학교'는 지역사회협력 미래형청소년 자치 배움터로, ‘우리가 하고 싶은 것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학교교육과정 연계 체험형 교육과정·마을 협력 학교 밖 배움터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주인이 되는 삶, 미래의 꿈을 이루어 가는 배움터이다.
‘몽실학교’는 스스로 찾고, 함께 배우는 곳이다. ‘몽실학교’에서 우리는 자신의 흥미와 욕구를 만나고, 자신에게 필요한 배움을 다른 사람과 함께 구성하며 기획하고 진행하게 된다.

‘몽실학교’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타인이 의사소통을 하며 서로 배워가는 학습 플랫폼이다.
‘몽실학교’는 스스로 선택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곳이다. ‘몽실학교’에서 우리는 자기가 선택하고 결정하며,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배움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 작업, 탐구의 과정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게 된다.
길잡이 교사들은 공교육교사, 마을주민, 학부모, 청년들로 구성되며, 학습의 조력자와 촉진자 역할을 하게 된다.
‘몽실학교’는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학교와 마을이 넘나들고 연결되는 마을교육공동체인 것이다.
‘몽실학교’는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고, 함께 살아가는 시민이 되는 곳이다. ‘몽실학교’에서 우리는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놀이가 배움이 되고 아는 것이 삶에 연결되는 배움을 만나게 된다.

즉 몽실에서의 배움은 삶으로 이어지고 청년으로 연결되며, 마을로 확장된다.
‘몽실학교’에서 청소년들은 배움의 주인이 되고, 공간의 주인이 되며, 나의 삶의 주인이 되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곳이다.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