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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미국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감염증 예방 물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가수요로 인한 수급 불안을 틈타 바가지 가격이 기승을 부리자 부정 판매행위에 대한 단속을 나섰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나쁜 판매자들이 세계 보건 위기 상황에서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려 한다”며 “이런 상품 수만 개의 판매를 막거나 판매 목록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의 상품 수요가 늘자 일부 비양심적인 판매업자들이 바가지 가격을 책정해 판매하는 것에 따른 것이다.
아마존 사이트에서는 코로나 19 확산 전 41.24달러(4만9000원)에 팔리던 N95 방역용 마스크 10개입 한 묶음이 한 업자에 의해 128달러(15만2000원)에 팔렸고 또 다른 업자는 마스크 2개를 종전 6.65달러(8000원)의 4배에 달하는 24.99달러(3만원)에 판매했다.
손소독제의 경우도 3달러(3500원)면 구매할 수 있었지만 236ml짜리 상품 가격을 29달러(3만4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한편 CNN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몇 주간 판매 목록에서 제거한 상품이 100만개를 넘는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등 효과를 과장한 상품까지 합친 물량으로 알려졌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