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유입방지책으로 주민들의 일상에 불편 없도록 다양한 방안마련 주문도
[일요서울ㅣ함안 이형균 기자] 경남 함안군은 2일 오전 8시 40분, 군청 별관 3층 회의실에서 조근제 군수 주재로 3월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조 군수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다행히 군에는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총력대응에 나서주기를 당부했다.
군은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시킨 이후 행사 취소, 공공시설물 폐쇄, 다중이용시설 방역강화 등 코로나 유입방지를 위해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하에서 다각도로 대응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들이 주민들의 안전으로 귀결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일련의 대책들로 주민들의 생활에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이를 최소화시킬 방안마련도 주문했다.
어린이집 휴원으로 인한 맞벌이 가정에는 긴급보육 방안 등 돌봄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노인 식사배달이 일시 중단됨에 따라 빵, 우유 등 대체식품 공급 등으로 사각지대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조치해줄 것을 지시했다.
전 부서장은 코로나 사태로 중단되거나 변경된 사항에 대해서는 지역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인 점을 주민들에게 적극 이해시키고 정상 운영 시까지 모니터링해줄 것을 당부했다.
군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에 따른 대책 수립도 지시했다. 조 군수는 최근 5개월 간 500여 명, 지난 1월에만 200여 명이 감소하는 등 군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을 언급, 이러한 추세 속에서 인구감소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을시 함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인구 소멸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에 전 직원은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업무추진 시 군만의 특화된 인구증가시책을 발굴해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소속 공무원 모두가 군 홍보맨이 돼 줄 것을 주문했다.
조 군수는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되고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함에 따라 입곡군립공원 등 유명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700여 직원 모두가 함안 홍보맨이 돼 지역을 찾는 방문객에게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모두가 지역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군의 자랑거리, 주요 문화재‧관광지, 맛집 등에 대해 공부해 누가, 언제, 어디서 묻더라도 막힘없이 안내가 될 수 있도록 하고 평소에도 함안 관광지도를 소지하고 다니면서 유적지나 관광지를 지날 때 지도를 펼쳐보고 한번 둘러보는 애정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한해의 계획했던 일들이 한창 진행돼 나가야할 시점에 코로나 사태로 취소 혹은 연기가 돼 다소 어수선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공직자로서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본인의 업무와 법령 등을 충분히 숙지해 자신의 업무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돼줄 것을 당부하며 이날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