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착한 임대인 운동’ 민간으로 확산 이어져
합천군, ‘착한 임대인 운동’ 민간으로 확산 이어져
  • 이형균 기자
  • 입력 2020-03-02 17:01
  • 승인 2020.03.02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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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호프라자 건물주 성재경 씨 임대료 800만원 감면

[일요서울ㅣ합천 이형균 기자] 경남 합천군은 지난달 27일, 공공시설물에 대한 임대료 감면으로 시작된 이른바 ‘착한 임대인 운동’이 민간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착한임대인(성재경 씨) @ 합천군 제공
착한임대인(성재경 씨) @ 합천군 제공

합천읍 일호프라자 건물주 성재경 씨는 2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일호프라자에 입주한 전 업소의 1개월분 임대료를 전액 감면했다.

이들 업소의 1개월분 임대료는 약 800만원으로 해당 건물 임차인 중 한 명인 A씨가 200만 원인 월세를 이번 달은 내지 않게 됐다며 제보하면서 이 같은 소식이 알려졌다.

성재경 씨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임대료를 감면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모든 분들이 고통을 조금씩 분담해 '코로나19'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해도 웅진이 고향인 성 씨는 6.25때 사천으로 피난을 내려와 한때 진주에서 전기ㆍ건설 자재상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직전 이북 고향 땅에 나무 심는 일을 당부하면서 나무심기에 몰두하고 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역경제가 정상화될 때 까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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