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정부가 2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우체국·농협·하나로마트·약국 등 공적 판매처에서 유통 중"이라며 전국에 마스크 588만 장이 공급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초·중·고교에 비축된 마스크를 수거해 국민에 보급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개학 연기에 따라 긴급돌봄교실에서 사용할 필수 물량과 소규모 학교에 비축된 것을 제외한 여유 비축량을 공급하겠다"며 "개학 전까지는 각급 학교에 마스크 재비축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마스크 공급 대책 관련 긴급 보고를 받고 "국민이 마스크를 구입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는 게 현실"이라며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최우선으로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 담당자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품의약안전처는 이날 오후에 구체적인 마스크 수급 동향 관련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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