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선거 시즌이다. 하지만 대학 사회도 투표율 저조와 부정 선거로 얼룩져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의 경우 투표함 사전 개봉 의혹으로 지난 1년간 총학생회 자리가 공석이었다. 올해는 투표율 저조로 또 다시 공석될 뻔 했었지만 연장 투표결과 다행이 총학생회장을 선출했다.
연장 투표 마지막 날이던 지난 1일 서울대를 찾았다. 선거 관계자 한 명이 지나가는 학생들을 향해 투표 마지막 날임을 상기시키는 피켓을 보여주며 애타게 독려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서울대뿐만이 아니다. 경희대의 경우도 유효투표를 넘지 않아 연장투표를 실시했다. 성균관대의 경우 투표인수와 수거된 투표용지가 맞지 않아 부정선거 의혹이 일고 있다. 고려대의 경우 최근 정치권에서 불고 있는 사찰논란이 일고 있어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혹시 이런 모습이 장래 한국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글/사진=맹철영 기자] photo@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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