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창원의 역사성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허성무 시장은 1일, 간부공무원 30여 명과 함께 창원시 애국지사사당을 시작으로 팔의사묘역, 죽헌 이교재 열사 순국기적비, 팔의사창의탑 등 네 곳을 찾아 참배했다.
먼저, ‘애국지사 사당’에서는 일제의 국권 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사실이 있는 애국지사 90분의 위패가 봉안돼 있는 숭절사에서 헌화, 분향, 묵념 등의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그동안 추모 행사의 경우는 대부분 애국지사 사당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허시장은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과 관련된 현충시설을 일일이 참배함으로써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항일독립운동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이교재 열사 순국기적비’ 참배는 그 의미가 더욱 새롭다. 창원 출신인 이교재 선생의 ‘임시정부 위임장 및 상해격발’이 제 101주년 3·1절을 맞이하는 올해 국가등록 문화재로 지정됐는데, 이는 당시 이교재 선생이 독립운동을 위해 조직과 자금을 확보하려 노력한 구체적인 증거가 돼 항일독립운동의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 인정받았으며, 이는 창원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기에 충분하다.
팔의사 묘역 및 팔의사 창의탑 참배는 4·3삼진의거 당시 민중을 이끌고, 가장 앞에서 일제의 총칼에 맞섰던 팔의사(김수동, 변갑섭, 변상복, 김영환, 고묘주, 이기봉, 김호현, 홍두익)와 삼진지역 주민의 불굴의 자주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함이다.
독립운동 현충시설을 살펴본 허성무 창원시장은 “올해는 3·1절 101주년, 광복 7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100년을 넘어 이어져 온 불굴의 독립정신이 창원의 정신으로 널리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도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