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거제 이형균 기자]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은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늘어 총 3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변광용 시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3번 확진자가 발생돼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거제 3번은 옥포동에 사는 53세 남성으로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3번 확진자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업무차 대구에서 온 사람과 접촉했고, 23일에는 혼자 집에 있었으며, 24일 오전 9시30분께 옥포동 자신의 근무지를 자가용으로 출근한 뒤 오후 1시 30분 퇴근했다.
25일 오전 11시, 고현동 본인 소유 건물 야외 물탱크 작업 후 오후 1시 옥포동 집으로 귀가 했고 출근은 하지 않았다.
25일 오후 8시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어 26일 오전 9시30분 자가용으로 대우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고 오전 11시 귀가 후 확정 판정 시까지 외출 없이 집에서 자가격리했다.
28일 오후 8시 20분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다.
밀접 접촉자 1명은 지난 26일, 대우병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에 있으며, 추가로 확인되는 동선 경로에 대해서는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 홈페이지 등에 알릴 계획이다.
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3월 1일 24시까지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로 출입하는 모든 차량 탑승자에 대해 체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체온 검사는 거가대교 거제요금소 맞은편에서 출입 차량을 통제해 비접촉식 체온 측정 방식으로 진행한다.
체온이 37.5도를 넘는 사람은 대기 중인 구급차를 통해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감염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
변 시장은 “시민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이번 조처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시도 예상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특단의 방역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