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 격리 한마음창원병원에서 숨진 환자 2명...'코로나19' 음성 판정
코호트 격리 한마음창원병원에서 숨진 환자 2명...'코로나19' 음성 판정
  • 이형균 기자
  • 입력 2020-02-29 10:06
  • 승인 2020.03.01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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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병으로 숨져..."‘코로나19’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의료진 다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코호트 격리된 한마음창원병원에서 중환자 2명이 숨져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코호트 격리 한마음창원병원 전경
코호트 격리 한마음창원병원 전경

한마음창원병원은 28일 오전 9시 57분경 백혈병을 앓던 환자(81·남)가, 전날 새벽 3시에는 신부전증을 앓던 환자(80·여)가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 환자 2명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한마음창원병원은 의료진과 직원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14일간 코호트 격리된 상태다.

코호트 격리된 환자는 2명이 숨지면서 총 86명이 됐다. 이외 보호자가 19명, 직원이 83명이다.

한마음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희 병원에 3~4명의 임종이 예정된 환자분들이 계신다"면서 "이분들은 평소 만성기, 말기암 환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퇴원이나 전원이 불가능한 분들이고 DNR(인위적 소생거부)을 사전에 신청한 분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외부에서 오해할 의료공백 없이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전 직원이 애쓰고 있는데, 계속해서 사망자가 보도되고 ‘코로나19’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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