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지원업무 이렇게 달라진다
2020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지원업무 이렇게 달라진다
  • 장휘경 기자
  • 입력 2020-02-26 13:56
  • 승인 2020.02.26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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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무형문화축제 폐막식
서울무형문화축제 폐막식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2020년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지원계획을 담은 '2020년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보전·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해마다 다양한 무형유산을 발굴해 원형을 보전하고 무형문화재의 전승기반을 강화하며 시민들의 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보전계획을 수립해왔다.

지난해에는 ▲전통군영무예와 생전예수재 무형문화재 신규 지정 ▲제13호 매듭장 보유자 인정 고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을 이수한 17개 종목 37명에 이수증 발급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이수심사 규정 개정 등을 실시했다.

시는 올해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보유단체의 기량향상과 실력 있는 전수자 육성을 추진한다. 보유자 인정조사 및 이수자 심사에 합리적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기량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또 서울만의 특색 있는 종목 발굴·육성을 위한 연구조사도 실시한다. 특히 성악종목인 잡잡가(雜雜歌)에 대한 학술연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종목 지정과 보유자 공모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무형문화재 보유자, 보유단체의 안정적인 전승지원을 위해 1년에 1회 이상 개최되는 공개발표회 지원금을 국가수준으로 상향하고 이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1년 1회 이상 해당 종목의 기능 또는 예능을 일반인 앞에 공개할 의무가 있다. 이는 시연회나 전시 또는 공연 형식으로 개최됐다. 시는 해마다 이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해왔지만 국가수준에는 못 미치는 형편이었다.

시는 2020년부터 종목의 특성에 따라 4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차등 적용해 국가무형문화재 수준으로 상향시킬 예정이다.

시민이 무형문화재를 보다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2005년부터 서울무형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서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서울시 무형문화재의 전승기초자료 마련과 시민에 대한 홍보의 일환으로 서울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시는 장기적으로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가 국가무형문화재와 견줄 수 있는 위상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서울시의 무형문화재가 안정적인 전승기반을 갖게 되고 시민들에게 이전보다 친숙한 문화재가 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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