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도대남병원 의료인 집단감염, ‘음성 판정’ 간호사 “많이 불안한 상태”
[단독] 청도대남병원 의료인 집단감염, ‘음성 판정’ 간호사 “많이 불안한 상태”
  • 조택영 기자
  • 입력 2020-02-21 09:58
  • 승인 2020.02.2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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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병원 의료진‧직원들을 모두 호출하는 등 비상사태다"
청도 대남병원. [뉴시스]
청도 대남병원.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청도 대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의료인에게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는 국내 첫 의료인 집단감염 사례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전날까지 집계된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15명 중 5명이 간호사다.

방역당국은 병원 안에 있는 의료진‧직원에게 이동 중지 조치를 시행했다. 자택에 있을 경우에는 자택격리를 하라고 안내한 상태다.

의료진 중 ‘음성’이 나온 경우에는 자택 자가격리도 허용했으나 이들은 병원이 이미 폐쇄된 상태라 현장에 남아 환자들을 돌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도 대남병원의 한 간호사는 일요서울에 “지금 병원 의료진‧직원들을 모두 호출하는 등 비상사태다. 전체적으로 어수선하다”면서 “사망자는 정신병 폐쇄병동 환자였다. 이 병동에서 일한 간호사가 한 명 있는데, 그 사람이 나랑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보니 불안하다. 같은 호실은 아니었다. 물론 나는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아직 잠복기를 염두에 둬야한다. 모두 외출도 못하고 많이 불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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