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정부지로 올라버린 난방비 걱정에 시름하고 있을 틈도 없다. 일부 가정에서는 연탄보일러로 겨울을 나기위해 보수공사까지 마다않는 형편이다. 불황에 연탄 업계는 쾌재를 부르지만 하향세로 치달아가는 경제 난국의 한 단면은 씁쓸하기만 하다.
자신의 몸을 불태워 하얗게 재로 화하는 연탄은 동절기 서민들의 구세주와 같다. 공공요금 인상과 종부세의 사실상 폐지 등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명암이 극명히 나뉘는 요즘, 자신을 희생해 재로 화할 극적인 변화를 기다리는 국민들의 염원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병화 기자 photolbh@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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