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 아들 스페인에 망명신청
오사마 빈 라덴 아들 스페인에 망명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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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11-13 09:50
  • 승인 2008.11.13 09:50
  • 호수 759
  • 4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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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이슬람 세계와 서방세계를 연결하기 위한 평화의 사절”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오마르 오사마 빈 라덴(27)이 스페인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오마르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여권으로 여행하던 중 사우디의 한 공항에서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르는 오사마의 첫번째 아내에게서 태어난 자녀 11명 가운데 넷째이며 아버지에게 무장 투쟁을 포기하라고 촉구해 왔다. 오사마는 총 19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집트 카이로에 살면서 금속무역업에 종사해 온 오마르는 지난해 제인 펠릭스 브라운이라는 52세 영국 여성과 결혼하면서 서방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이슬람 세계와 서방세계를 연결하기 위한 평화의 사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마르는 망명 신청에 대한 결정이 있을 때까지 사우디의 한 공항에 머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망명 신청 여부를 72시간내에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오마르는 영국 국적의 제인 펠릭스 브라운과 결혼한 뒤 지난 4월 영국 입국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아버지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충성을 유지한다는 이유로 영국 정부가 거부했으며, 그에 따라 스페인으로 망명 목적지를 바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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