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FC서울 감독 [뉴시스]](/news/photo/202002/368470_285156_4711.jpg)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기성용의 K리그 복귀 불발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최 감독은 ‘기성용의 K리그 복귀 불발’과 관련해 “EPL에서 20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를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상당히 민감한 시기다. 답변은 때가 되면 하는 방향으로 양해해줬으면 고맙겠다. 내일 조별리그 첫 경기고, 내일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FC서울에서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무대에 진출한 뒤 EPL 스완지시티, 선더랜드, 뉴캐슬에서 활약해 온 기성용은 지난 1일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한 뒤 K리그 복귀를 타진했다. 하지만 FC 서울과의 우선 협상에 이어 전북 현대와의 협상에서도 차질이 생기며, K리그 복귀 철회를 밝힌 바 있다.
기성용에 대한 입장을 짧게 마무리한 최용수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목표에 대해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알찬 축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 같은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지난해는 과도기였고, 올해는 팀이 정상화로 가는 과정의 시간이라고 본다. 지난해보다 발전된 개인과 팀을 기대 중이다. 더 다양한 경기 운영을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FC서울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ACL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곽영미 기자 kwak@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