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잇단 자살, 선배 책임 크다”
“후배들 잇단 자살, 선배 책임 크다”
  •  기자
  • 입력 2008-10-23 10:26
  • 승인 2008.10.23 10:26
  • 호수 756
  • 4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애 첫 팬 미팅 가진 최불암, 후배 연예인들에 따끔한 충고

배우 최불암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후배 연예인들의 자살에 대해 선배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최불암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 야외무대에서 있은 2008 서울드라마페스티발 ‘EnjoyStar&Story’ 무대에서 가진 생애 첫 팬 미팅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불암은 그간 질곡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늘 청명한 날씨만 있는 것이 아니다. 흐린 날도 있고 벼락 치는 날도 있다. 늘 반짝임만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불암은 “스타의 숙명이란 게 반짝이지 않으면 깊은 시름을 갖는다. 내일이면 더 반짝일 수도 있는 거다”며 “중간에 배우 의식을 잃으면 안 된다. 안재환 같은 친구는 어떻게 돈을 벌었기에 사업을 그리 많이 하나. 자기 영역 안에서 살아가야한다”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최불암은 “선배의 책임이 크다는 것, 내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는 게 바로 그것이다.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이상 다른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선배의 마음이다”고 밝혔다.

최불암은 고 최진실의 죽음과 관련해 “생명은 자기 것이 아니라 부모의 것이다. 배우라면 시청자의 것도 된다. 누이동생이요, 딸이요, 애인인데 그 사랑을 전부 마다하고 생명을 끊는다는 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내가 얘기를 더 많이 하면 진실이가 섭섭하게 생각할거다”라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