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에 여론조사 뒤지자 위험한 깜짝카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현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선거운동 중단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선후보 토론회 연기를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매케인 후보는 24일 성명을 통해 “당초 예정된 내일(25일) 일정을 마무리한 뒤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워싱턴으로 돌아가 금융위기 해결에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일 의회가 구제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미국인들이 집을 구입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등 경제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케인은 이어 “현 상황에서는 70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이 의회의 지지 및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이 나와 오마바 후보를 만나 금융위기에 대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케인은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대통령 토론위원회 측에도 자신의 결정을 통보했다면서 토론회 연기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진영은 매케인이 구제법안과 관련해 공동 행보에 나서기로 한 뒤 일방적으로 선거운동 중단과 토론 연기를 발표했다고 비판한 뒤 TV토론은 예정대로 진행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후보는 “지금은 토론이 필요한 시기”라며 “40일 후 이 혼란을 수습하게 될 사람의 이야기를 국민은 듣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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