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14일 남양주 왕숙·왕숙2,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택지지구에 대해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하겠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2021년 말부터 ‘첫마을 시범사업’ 등을 통해 주택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뉴시스]](/news/photo/202002/367872_284565_2647.jpg)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3기 신도시 철회를 위한 시민참여총선후보 추천위원회'(이하 3철추)가 출범한데 이어 이번 16일 오후 2시 덕양구청 대강당에서 추천 후보 선정을 위한 공개심층 질의 및 투표 등의 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총선에 앞서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야당 단일후보 추천을 위해 시민단체 중심으로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진 중이다. 신기식 상임대표를 필두로 하는 '3철추'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3기신도시 반대하는 모든 후보들을 대상으로 신뢰성 있는 절차 거쳐 6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정견 발표· 80분간 공개면접질의 통해 지역구별 통합신당후보를 공심위에 공천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3철추' 측 관계자는 "우리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해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가 추천한 후보를 통합 신당이 후보로 결정해주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3철추'는 고양에 거주하는 시민·사회단체를 포함해 그 동안 3기 신도시 반대의 뜻을 함께 했던 시민단체 등 100여명의 위원으로 투표인단을 구성했다. 각 후보의 정견발표 및 5명의 심층 공개질문자의 질의에 대해 답변 후 전체 위원의 투표와 후보추천심사위원회의 서류 심사 및 구두 공개면접 점수를 각각 70%, 30%로 반영한 결과에 따라 통합신당 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대표 질의위원들은 ▲3기 신도시 반대 기여도 ▲공약 적합성·참신성 ▲지역·국가에 대한 기여도 ▲윤리성 ▲당선 가능성 ▲선정 협조 및 선정 후 승복 등의 6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5가지 공통질의를 할 예정이다. 전체 후보의 답변과 개별질의를 통해 각 2명의 후보가 2회 씩 공개적으로 답변토록 한다. 또한 투표인단 100인에게도 심층적인 평가자료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통합추진위원회 법률단장을 맡고 있는 이헌 변호사는 지난 5일 유투브 방송인 '신의한수'에 출연해 고양시의 '3철추' 활동에 대해 "고양시 일대의 3철추 활동은 자유민주적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며 "정부의 정책에 대해 유권자들이 선거를 통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심판에 나서겠다고 하는 활동으로, 모범적인 풀뿌리 민주주의의 모습"이라고 평한 바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