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동안 250여 대 때려… “야쿠자보다 더 무서워”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 영화 ‘궁녀’ 등에 출연하며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아역탤런트 한예린(14)이 같은 학교 친구 2명을 집단 폭행해 연예인 생명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지난 8일 부천 지역일간지인 ‘부천자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예린은 지난 7일 일곱 명의 친구들과 함께 동급생 두 명을 폭행해 뇌진탕, 다발성 좌상 등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린은 또 다른 동급생을 시켜 교실청소를 하던 피해학생들을 근처 초등학교 컨테이너 구석으로 불러들여 무려 3시간 폭행한 혐의다. 한예린은 이 과정에서 담배를 피우며 피해학생들의 얼굴에 연기를 내뿜고 아이스크림을 옷에 문지르는 등 난폭한 행동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교내에서 적지 않은 문제를 일으켰지만 학교 측의 과잉보호를 받았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한예린이 재학 중인 A중학교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귀여운 외모와 나이답지 않은 연기력을 과시하며 브라운관 기대주로 촉망받아온 한예린은 ‘제1회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 영화 ‘초승달과 밤배’ ‘소년, 천국에 가다’ 등을 비롯해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 등에 출연해 주목을 받아왔다.
한예린은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징검다리’에 배우 유오성과 함께 주연으로 발탁된 상태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당분간은 연예활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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