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마음이 편하네요”
“이제야 마음이 편하네요”
  • 김승현 
  • 입력 2007-02-06 13:23
  • 승인 2007.02.06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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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 총리의 부인 조현숙 여사


지난 달 16일 ‘폭탄’ 같은 불출마 선언을 하며 정계은퇴를 선언한 고건 전총리는 이후 지방으로 내려가 보름 넘게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고 전총리 측근들에 따르면 그는 모처에서 그 동안 쌓인 심신의 스트레스를 풀며 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 전총리의 부인인 조현숙 여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제 편히 쉬실 수 있게 돼서 마음이 편하다”고 안도감을 표시하며 “건강 이상설도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고 전총리의 불출마 선언 배경에는 부인을 비롯한 가족들의 만류도 적지 않게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 여사는 2002년 초 고 전총리가 총리직 후보 0순위로 거론될 때도 “더 이상의 공직활동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조 여사와의 일문일답이다.

-고 전총리의 최근 근황은.
▲불출마 선언 이후 지방으로 내려가셔서 쉬고 계신다.

-자제들이나 측근들은 함께 가지 않았나.
▲아이들은 회사에 나가야 하지 않나. 혼자 가셨다.

-참여정부 초대 총리로 나갈 때도 걱정이 많았는데.
▲그랬다. 이번에도 가족들은 처음부터 반대했다. 본인이 판단하시기에 그럴 때가 됐다고 생각해 결단하신 것 같다.

-현재 심경은.
▲불출마를 선언하셔서 얼마나 마음이 편한지 모르겠다.

-은퇴 후에 무엇을 할지 혹시 세워 둔 계획은 있나.
▲아마 서울로 올라오시면 그 때 이야기하지 않을까 싶다.

-언론에선 고 전총리 건강 이상설도 제기했는데.
▲모두 모르고 하는 말들이다. 독감 한 번 걸린 거 가지고. 아무 이상 없으시다.

김승현  okkdoll@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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