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와 향토기업이 함께하는 제1호 예술 있는 승강장이 탄생했다.
시는 13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강동화 부의장, 시의원, 임용택 전북은행 은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은행이 총 6500만원을 들여 예술 있는 승강장으로 만든 은행 본점 앞 시내버스 승강장을 기증받았다.
이번에 전북은행이 기증한 승강장은 미세먼지와 매연, 한파, 호우 등을 피할 수 있는 밀폐형 쉼터공간으로 공기청정기, 탄소발열의자, 에어커튼, 음수대, 미니도서관, 자전거보관대, 장애인 알림벨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지역 청년예술인이 참여해 조성한 전북은행 승강장은 현대인의 희망과 성장단계로 표현한 난초꽃이 피는 과정의 조형예술작품이 설치되는 등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승강장의 주변 환경을 고려한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존 구조물은 철골을 사용하되 전체적인 외관의 경우 천연목재를 사용했다.
전북은행 본점 앞 승강장이 예술 있는 승강장으로 탈바꿈됨에 따라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본점 앞 승강장을 편리하면서도 특색있게 조성해 가장 전주스럽게 도시를 가꿔갈 수 있도록 동참하게 되어 의미가 크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내버스 승강장은 단순히 버스를 타고 내리는 공간을 넘어 많은 시민들이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삶의 터전이자 외지 방문객에게는 전주라는 도시와 만나는 관문인 만큼 문화예술도시 전주의 품격을 살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봉석 기자 press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