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우디 장군, 5대에 걸친 군인가족 영광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4성 장군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앤 던우디(56·중장)이 그 주인공이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지난 6월 23일 던우디 육군 군수 부사령관을 대장 보직인 군수사령관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던우디 중장이 상원에서 인준을 받으면 미군 사상 첫 여성 대장이 된다.
게이츠 장관은 “던우디 장군의 33년간 군 생활은 탁월한 지휘력과 임무에 대한 헌신으로 빛났다”며 “국방 분야에서 여성이 귀중한 헌신을 하고 있고, 위대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해 던우디 중장의 진급 가능성은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그러나 걸림돌이 있다. 미국에선 대장이 되려면 전투보직을 맡아야 하지만 던우디 중장은 전투보직을 거치지 않았다. 미군에선 법이 제한을 하고 있어 여성이 전투 보직을 맡을 수 없다. 즉, 여성은 대장이 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던우디 중장이 대장으로 승진하게되면 이변에 다름아닌 것이다.
던우디는 1975년 뉴욕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뒤 바로 육군에 입대했다. 던우디는 집안이 증조할아버지부터 조카까지 5세대에 걸친 군인 가족이다. 그는 주로 병참 분야에서 일했다. 91년 걸프전쟁 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각종 물자를 전투부대에 지원했다. 그는 유공훈장·무공메달 등 8개의 훈·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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